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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자동차, 미국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 가능성 열어놓아

미국 완성차 업체와 잠재적 파트너십 가능성 표명
내년 초 캐나다 브랜드 출시 준비하며 북미 공략
중국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배제 기술적 해결 모색
2025년 4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 행사에서 오모다 9 SUV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Chery) 행사에서 오모다 9 SUV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 기업인 체리자동차가 미국 완성차 업체와의 잠재적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두며 북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21일(현지시각) 중국 우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인용해 체리자동차가 유럽 등지에서의 성장을 발판 삼아 북미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리자동차의 찰리 장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진출 구상과 북미 공략 본격화


체리자동차는 오모다와 재쿠 브랜드를 내세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확장해 온 기업이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초 캐나다 시장에서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며 북미 공략의 첫걸음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찰리 장 부사장은 우후 본사 인터뷰에서 캐나다 출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직접 설명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현재 100%가 넘는 고율 관세와 엄격한 데이터 보안 규제로 인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사실상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체리자동차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우회하거나 극복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장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당연히 여러 선택지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와의 잠재적 파트너십에도 매우 열려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협력 형태나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미국 시장 진출을 향한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중국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배제 기술적 대안 검토


미국 시장의 까다로운 규제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체리자동차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 부사장은 미국 시장을 공략할 방법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며, 차량 제작 과정에서 중국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술적 관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중국산을 배제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데이터 보안 규제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구상은 경영진 차원의 기술적 가능성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수준이며, 구체적인 생산 방안이나 합작 투자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요타와 테슬라 지향하는 글로벌 도약 전략
1999년 첫 자동차를 생산하며 출발한 체리자동차는 과거 유쾌하고 저렴한 대중적 브랜드를 표방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성장을 거듭한 현재는 완전히 달라진 지향점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도요타의 탄탄한 품질과 테슬라의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모델 삼아 글로벌 완성차 반열에 오르겠다는 구상이다.

첨단 기술력과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체리자동차는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쉽게 따라잡기 힘든 속도로 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다. 찰리 장 부사장이 언급한 미국 파트너십 구상 역시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제휴 형태나 실행 시기가 공식화되지 않은 만큼, 향후 북미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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