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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증시 닛케이 0.85% 반발…AI·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

닛케이평균주가 545엔 82센 오른 6만 4621엔 24전 마감…9영업일 만에 반발
뉴욕 증시 테크 훈풍 및 스페이스X 흑자 전환 호재…AI·반도체주 전반에 온기 확산
상반기 실적 발표 앞둔 관망세에 중반 이후 상단 정체…토요타 등은 상대적 부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닛케이평균주가가 반등 마감했다. 직전까지 이어졌던 하락세에 따른 경계감이 해소된 가운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탄탄한 실적과 우주·테크 기업의 흑자 전환 소식이 도쿄 증시 전반에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545엔 반등과 AI·반도체 훈풍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0.85%(545엔 82센) 오른 6만 4621엔 24전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이어진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 지수 전반이 기술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 고스란히 남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의 분기 실적이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 종목에 강한 매수 안정감을 부여했다. 인접한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점 역시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 흑자와 6조엔대 거래대금


광범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토픽스(TOPIX) 역시 0.86% 상승한 4043.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는 0.86% 오른 2083.9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프라임 시장의 총매매대금은 6조 9265억 6900만 엔을 기록해 활발한 손바뀜을 나타냈다.

동증 33개 업종 중에서는 비철금속, 은행업, 보험업 등 24개 업종이 상승세를 탄 반면, 소매업과 파울프·종이 등 9개 업종은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 이비덴, 소프트뱅크그룹 등 핵심 기술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일부 지방은행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력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시장 전반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실적 대기와 주도주 혼조세


다만 지수가 개장 초반의 오름폭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고 중반 이후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인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만한 새로운 대형 이벤트나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쿄 증시가 혼조세를 털어내고 명확한 주도주 장세로 진입할 수 있을지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실적 성적표의 신뢰성에 좌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겹쳐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집행이 연기된다면, 도쿄 증시의 기술적 반등 시도는 하방 압력에 밀려 다시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

오카지증권 모리 유히스케 투자정보실장은 "지 지표 자체의 지아이는 회복됐으나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인공지능 관련주를 과감히 매수해야 할지, 안전한 가치주를 노려야 할지 투자자들 사이에 고민이 깊은 모습"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수치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시장 전체를 이끌어갈 뚜렷한 주도주의 축이 확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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