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10연대 엘-39엔지와 제940연대 야크-130, 티비-2 사격장서 표적 타격 훈련 실시
- 임관 앞둔 사관생도 처음 참가…전체 지상 공격 출격 표적 명중률 100% 기록
- 동남아 제트훈련기 현대화 경쟁 가속…한국 국산 훈련기·경공격기 계열 영향권 진입
- 임관 앞둔 사관생도 처음 참가…전체 지상 공격 출격 표적 명중률 10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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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공군사관학교가 2026년 9월 29일 티비-2 사격장에서 야크-130과 엘-39엔지 훈련기를 동시에 띄워 사격·폭격 훈련을 진행하고 전체 공격 출격 표적 명중률 100%를 달성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스터디스는 2026년 10월 20일(현지시각) 베트남 공군·방공군 사령부 산하 공군사관학교가 훈련을 주관했으며, 신규 도입 기종인 엘-39엔지는 실탄 대신 연습 폭탄 투하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이 노후 훈련기 교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계도 전력 개편 추이와 항공기 수출 시장 형성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사격장 달군 합동 기동…기종별 특성 살려 임무 분리
제910연대 교관 조종사들은 체코산 신형 제트훈련기 엘-39엔지를 활용해 단순 이동 지상 표적에 연습 폭탄을 떨어뜨리는 비행 훈련을 펼쳤다. 사관학교 생도가 졸업과 임관을 앞두고 엘-39엔지를 몰아 지상 공격 훈련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훈련은 베트남인민군 총참모부 팜 쯔엉 손 부총참모장과 공군·방공군 부 홍 손 사령관이 직접 참관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출격 편대 전원 표적 명중…동구권 복합 운용 체계 검증
훈련에 나선 조종사, 교관, 사관생도와 기술 요원들은 첫 번째 진입 비행에서 표적을 명중시켰다. 처음에 참여한 사관생도들은 침착성을 유지하며 평가에서 우수와 탁월 등급을 받았다. 전체 공격 출격 과정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훈련 전 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산 고등훈련기 야크-130과 체코산 엘-39엔지라는 서로 다른 체계의 훈련기를 묶어 운용하는 지휘 능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뒀다. 군수 지원, 항공 정비, 활주로 운영, 통신, 레이더망이 실전 훈련 환경에서 제대로 돌아가는지도 함께 살폈다.
사관학교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엘-39엔지의 지상 공격 무기 호환성과 조종사 전환 교육 수준을 평가할 방침이다.
동남아 훈련기 교체 흐름과 한국 방산 경쟁 구도
베트남 공군의 이번 훈련은 러시아산 장비 의존도를 조율하면서 동유럽 플랫폼을 도입해 조종사 양성 체계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에 기본훈련기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경공격기 계열인 T-50, FA-50을 공급해 온 주력 수출 기업이다. 체코산 아음속 제트기인 엘-39엔지는 기체 규모 면에서 한국의 초음속 경공격기 FA-50과 직접 차급은 다르지만, 동남아 각국의 조종사 비행 입문 훈련 수요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방산 시장의 잠재적 변수로 꼽힌다.
베트남 공군이 러시아제 야크-130과 체코제 엘-39엔지로 이어지는 동구권 훈련 체계를 완전히 안착시킬 경우, 장기적으로 서방 표준 조종 체계에 기반을 둔 국산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플랫폼의 신규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체코 아에로 보도호디(Aero Vodochody)사가 현지 후속 부품 조달이나 유지 보수망 구축에 차질을 빚는다면, 검증된 정비 인프라와 서방 무기체계 호환성을 갖춘 한국산 기종이 중장기 전력 개편의 대안으로 부상할 여지도 열려 있다. 동남아 현지 훈련기 운용 지표와 유지 관리 비용 흐름은 향후 주변국 군용기 도입 사업의 주요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