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 주강서 6개 리프트 기둥 세운 신형 보조함 예인 장면 포착
- 상하이 200m급 1번함 이어 크기 줄인 기동형 2번함 건조 시각 우세
- 서해 진입로 수중 감시망 고조… 한국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 가치 재조명
- 상하이 200m급 1번함 이어 크기 줄인 기동형 2번함 건조 시각 우세
- 서해 진입로 수중 감시망 고조… 한국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 가치 재조명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광둥성 광저우 주강 하류에서 초대형 무인잠수정을 진수하고 회수하는 특수 모함으로 추정되는 신형 해군 보조함이 모습을 드러내며 서태평양 해양 안보 지형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2026년 10월 18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짧은 예인 영상 두 편을 분석한 결과, 해당 선박이 무인잠수정 전용 지휘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수중 무인 전력을 체계화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은 한반도 주변 해역 작전 환경은 물론 독자적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 중인 한국 방산 생태계의 향후 연구개발 방향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주강 줄기서 포착된 의문의 상륙 베이
선체 외벽에는 의장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비계가 둘러쳐져 있으며 상부 레이더 센서와 통신 기기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미완성 상태다. 중국 해군의 공식 함명이나 세부 제원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하류 룽쉐섬에 자리한 황푸원충 산하 조선소 코멕(COMEC)을 유력 건조처로 꼽는다. 마무리 의장 작업을 끝내기 위해 상류에 위치한 황푸 주요 조선소 두 곳 가운데 하나로 이동 중이라는 시각이다.
황푸 조선소는 호위함과 감시선, 공기부양정은 물론 특수 삼동선 잠수정까지 조달해 온 중국 해군의 핵심 기지다. 선박의 실제 임무는 상부 장비를 갖추고 시운전을 마쳐야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 200m 1번함과 다른 기동형 설계
이번에 포착된 선박은 앞서 상하이 후둥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모습이 확인된 첫 번째 모함과 눈에 띄는 설계 차이를 보인다. 선체 길이가 200m를 넘는 상하이 선박과 달리 광저우 선박은 약 150m 안팎으로 선폭과 전장이 모두 작다.
선미에 장착된 수직 리프트 마스트 구성도 상하이 선박이 높낮이가 다른 기둥 12개를 좌우 2열로 세운 반면 광저우 선박은 높이가 일정한 기둥 6개를 2열로 배치했다. 이 기둥 장치는 선미 개구부 아래로 대형 받침대를 내려 수중 장비를 바다로 내리거나 끌어올리는 기구로 분석된다.
위성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중국 해군은 길이 35m에서 4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군용 무인잠수정 두 종 이상을 시험 평가 중이다. 상하이 선박이 최대 50m 크기 탑재물을 싣는 대양 작전용이라면, 150m급 광저우 선박은 기동성을 끌어올려 연안과 대만해협 작전에 맞춘 파생형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해석이 나온다.
선체 외형에서도 상하이 선박이 선수부터 선체 전장에 걸쳐 스텔스형 내향 경사를 채택한 반면 광저우 선박은 상부 조타실 구역에만 제한 경사를 적용했다.
수중 비대칭 확산과 한국 해양 방위망 과제
중국이 특수 지원함을 연달아 건조하는 배경에는 대만 유사시와 서태평양 작전 반경에서 서방 해군의 유인 잠수함 우위를 수중 무인기 군집 공세로 차단하려는 접근 저지·영역 거부 고도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코멕 조선소는 2024년 무렵부터 상륙 바지선을 조립한 데 이어 6만 5000톤급 초대형 보급함과 잠수함 지원함을 연이어 진수하고 있다. 전통 수상함 중심 해군력 건설을 넘어 무인 전력 지휘함까지 건조 체제에 올렸다는 평가다.
이러한 지형 변화는 서해 입구와 제주 남방 해역에서 잠항 감시망을 다변화해야 하는 한국 안보와 해양 방산 가치사슬에 정밀 대응을 요구한다.
한국 해군은 이미 독자적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 로드맵에 따라 정찰용 대형급 무인잠수정 도입과 전투용 무인수상정 실증을 순차적으로 밟아가고 있다.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 설계 능력을 검증받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사는 물론 음향 센서와 자율항법 통신망을 공급하는 방산 부품 생태계의 특수선 설계 자산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거친 조류 속에서 초중량 수중체를 오차 없이 들어 올리는 기계 신뢰성과 장거리 수중 음향 통신망 유지 능력은 중국 측에도 여전히 검증 과제로 꼽힌다. 실제 해상 시험 과정에서 추진 계통이나 회수 시스템의 설계 결함이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군 당국과 방위산업계는 중국의 시험 평가 절차를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잠 음향 감시망과 원격 무인 플랫폼의 상호 운용성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