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JP모건 “AI 투자 재개 가능…반도체 주목”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커져…소프트웨어에는 신중론 유지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포지셔닝과 밸류에이션이 개선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주는 탄탄한 실적과 제한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JP모건이 최근 AI 관련주 조정 이후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며 특히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가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기술주가 과거와 같은 수준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AI 관련 분야 안에서도 투자 기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최근 조정으로 AI 관련주의 투자자 포지셔닝이 이전보다 정리됐고 대부분 분야에서 밸류에이션도 상당폭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AI 투자 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최근 우려에도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강한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기업 실적의 견조한 흐름과 AI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수익화 사례가 늘어나는 점도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AI 관련주는 올해 초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대규모 자본지출에 비해 단기간에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들이 지나치게 빠른 AI 개발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면서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반도체 낙관론 유지…2028년까지 공급 빠듯

JP모건은 AI 관련주 전체를 동일하게 보지는 않았다. 가장 긍정적인 분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JP모건은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건전하고 가격 상승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공급과 수요의 빠듯한 상황도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거시경제 변동성까지 낮아질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관련주 거래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주의 올해 성과는 이미 다른 기술업종을 크게 앞서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주의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MSCI 세계 반도체·반도체장비지수는 올해 들어 약 48% 상승했다.

JP모건은 최근 주가 조정에도 반도체 업종의 기초여건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최근 AI 관련주 조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것도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에는 신중…올해 상승률 1.3%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주가 흐름에서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격차는 뚜렷하다.

MSCI 세계 소프트웨어·서비스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1.3%에 그쳐 반도체·반도체장비지수의 약 48%와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JP모건은 소프트웨어주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주만을 단독으로 공매도하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반도체주의 상대적인 강세와 소프트웨어주의 상대적인 약세에 투자하는 페어트레이드 전략을 다시 활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분석은 최근 AI 관련주 조정을 AI 투자 테마 자체의 종료로 보기보다는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투자 확대와 수익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된 반도체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경쟁 심화로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진 소프트웨어에는 보다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JP모건의 판단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