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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가 2천만 원대 승부수”… 베이징현대, 중국 특화 전기차 출격 임박

베이징현대, 현지 특화 순수전기 세단 '아이오닉V' 9월 29일 공식 출시 앞두고 딜러망 실차 배치 완료
사전예약가 11만 9900위안부터 책정… 800V 충전·퀄컴 8295P·모멘타 L2+ ADAS 탑재로 무장
중국 토종 브랜드와 극심한 가격 치킨게임 돌입… 공격적 저가 정책 속 수익성 방어 리스크 부각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26년 4월 24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26년 4월 24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반격에 나선다.
중국 매체 망이는 9월 28일(현지시각) 베이징현대의 순수전기 세단 아이오닉V(艾尼氪V)가 현지 딜러망(4S점)에 실차 배치를 마치고 오는 29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전예약가는 최저 11만 9900위안(약 2423만 원)에서 최고 13만 9900위안(약 2827만원)으로 책정되며 현지 토종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각진 디자인과 첨단 디지털 사양 탑재


아이오닉V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국 맞춤형 모델이다. 차체 전장은 4900mm, 축거는 2900mm에 이르며 차량 전후면에 과감한 각진 면 처리를 적용해 스포티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했다. 낮게 흐르는 패스트백 루프라인을 통해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27인치 4K 와이드 스크린이 중앙에 자리 잡았다. 차량 시스템 구동을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셋과 24GB 램을 탑재했으며, 바이두의 원샤오이옌과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 AI 모델을 연동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중국 모멘타의 L2+ 솔루션을 채택해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지원한다.

800V 초고속 충전과 CATL 배터리 장착


신차는 하위 트림을 포함한 전 사양에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배터리는 CATL의 리튬인산철(LFP) 셀을 탑재했으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520km에서 최대 650km까지 제공된다. 구동 모터는 전륜 단일 모터로 140kW와 168kW 두 가지 출력으로 운영된다.

다만 날카로운 외관과 달리 제로백은 약 8초대로 평이한 편이며, 다소 낮아진 후열 루프라인으로 인해 신장 180cm 이상의 승객이 탑승할 경우 머리 공간이 다소 답답할 수 있다는 현장 평가도 나온다. 최종 트림별 사양과 확정 가격은 9월 29일 공식 출시와 함께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치킨게임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베이징현대가 꺼내 든 11만 위안대 저가 카드가 단기 판매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출혈 경쟁 속에서 수익성 악화 압박을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향후 중국 사업 정상화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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