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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로봇 개발은 자동차의 20배”…점진적 양산 본격화

하드웨어·소프트웨어·공급망 전 영역 8년 자체 개발…첨단 기술 복잡성 극복
배터리 시스템 독자 설계로 원가 절감…2026년 말 양산 체제 진입 목표
올해 말 내부 사업장 우선 배치 거쳐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시장 인도 본격화
샤오펑 자동차의 공동 창업자, 회장 겸 CEO인 허샤오펑.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 자동차의 공동 창업자, 회장 겸 CEO인 허샤오펑. 사진=로이터
샤오펑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허샤오펑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기술적 난도가 스마트 전기차 제조의 최소 2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보기술 매체인 CnEVPost는 9월 20일(현지시각) 샤오펑이 지난 8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 영역을 자체 개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점진적 양산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허 회장은 로봇 기술의 복잡성을 극복하는 과정이 지옥의 난도와 같다고 평가하며, 2026년 4분기부터 2027년 2분기 사이에 로봇의 능력이 대폭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배 난도의 실체와 독자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자동차보다 20배 어려운 이유는 풀어야 할 기술 영역의 폭과 깊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 동력계와 자율주행 등 5~6개 분야에 집중되는 반면, 로봇은 고동작 균형 제어와 정교한 손 조작, 다중 감각 융합, 전신 동작 계획 등 10개 이상의 첨단 영역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는 네 바퀴로 안정성을 확보하지만, 로봇은 두 발로 보행하며 수십 개 관절의 토크를 실시간으로 계산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기술적 장벽을 넘기 위해 샤오펑은 모터와 센서 등 성숙한 공급망이 부재한 부품 생태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량 자체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에서 전지 세포는 외부에서 조달하되, 고주파 방전과 좁은 방열 공간에 맞춰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팩 구조를 전용으로 설계하는 독자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양산 로드맵과 상업화 전략


허 회장은 시중에 공개된 많은 로봇 시연이 편집된 영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샤오펑은 실제 생산라인에서 작동하는 양산형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올해 말 양산 돌입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초기 물량은 자사 사옥과 산업단지 등 내부 사업장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말 월 1000대 양산 체제를 거쳐,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시장으로 판매와 인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완성차 제조 공정에서 축적한 인공지능과 공급망 역량이 로봇 양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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