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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커지는데 지갑 닫힌 중국, 세계 무역 갈등 불씨 되나

- 아태 리서치, 기록적 수출 향한 해외 반발 지적…산업재 투자 위험 확대 가능성 제기
- IMF, 중국에 수출 주도서 소비 주도로 성장 모델 전환 촉구…내수 부진·대외 불균형 확대 지목
- 2025년 중국 무역흑자 사상 최대…대미 수출은 20% 감소, 남미·동남아·아프리카·유럽 출하 확대
2026년 5월 7일, 중국 상하이 외곽 양산항에서 크레인들이 쌓여 있는 선적 컨테이너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5월 7일, 중국 상하이 외곽 양산항에서 크레인들이 쌓여 있는 선적 컨테이너들. 사진=로이터

중국의 산업 생산능력 확대가 취약한 내수와 맞물리면 세계 경제의 균형을 흔들고 각국의 보호무역 대응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태 리서치는 919(현지시각) 투자 분석 플랫폼 시킹알파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과도한 생산능력과 약한 내수가 세계 경제 균형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 세계: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위협한다'(China vs. The World: Chinese Overcapacity Threatens The Global Economic Order)는 제목의 글에서다.

기록적 수출에 해외 반발…산업재 투자 위험 지적


아태 리서치는 중국의 기록적인 수출 확대가 해외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특히 산업재 부문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 기록의 집계 기간과 금액, 이를 뒷받침하는 개별 국가의 조치는 공개 부분에 제시되지 않았다.

소비 중심 경제 못 세우면 중진국 수준 머물 위험


아태 리서치는 중국이 탄탄한 소비 중심 경제를 구축하지 못하면 중진국 수준에 머물 위험이 있고, 세계 소비 증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투자 측면에서는 유럽연합(EU) 등의 무역 협상을 살피면서 필수소비재와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취지의 견해를 내놨다. 구체적인 추천 종목과 매수 가격, 투자 기간은 공개 요약에 나오지 않는다.

IMF, 수출 주도서 소비 주도로 전환 촉구

이와 별개로 같은 문제를 짚은 IMF의 공식 설명이 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7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구조적 과제로 지속적 내수 부진, 특히 소비 약세를 지목했다. 그 이면에 대외 불균형 확대가 있으며 생산성 증가세 둔화와 인구 고령화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잭 대변인은 중국이 수출 주도 성장에서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더 강력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가계의 높은 저축을 줄이는 개혁, 부동산 부문 지원을 제시했다. 투자와 수출보다 가계 소비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이 장기적 경제 안정에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IMF78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월보다 0.2%포인트 높은 4.6%로 올렸다. 앞당겨 집행된 공공 인프라 투자와 첨단 제조업 생산, 수출 증가가 상향 배경이며 반도체 제품의 생산과 수출을 특히 언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 수출 주도 성장이 무역 긴장 키울 위험 지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해 1210일 중국 연례협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수출을 성장 동력으로 삼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수출 주도 성장을 계속하면 세계 무역 긴장을 더 키울 위험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중국에는 앞으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큰 내수 시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무역흑자 사상 최대…대미 수출 20% 감소


올해 114일 중국 세관 당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인 약 12000억 달러(1660조 원)였다. 수출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37700억 달러(5215조 원), 수입은 거의 변동 없는 25800억 달러(3569조 원)였다.

같은 통계에서 대미 수출은 20%, 대미 수입은 14.6% 줄었고, 남미·동남아시아·아프리카·유럽으로의 출하가 늘어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과잉생산 판단 지표, 모든 업종 입증은 없어


과잉생산능력 여부는 통상 가동률과 재고, 가격, 수익성 같은 지표로 판단한다. 생산능력이 크거나 수출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업종의 과잉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보호무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은 아태 리서치의 평가이며, 실제 관세 인상이나 수입 제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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