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추가 인상 후 동결 예상…장기 긴축보다 제한적 조정 평가
- 임금·주택 압력 상대적 완화…향후 12개월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
- 기업 이익·AI 투자에 주식 선호 유지…미 국채 단기 매수 판단은 신중
- 임금·주택 압력 상대적 완화…향후 12개월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
- 기업 이익·AI 투자에 주식 선호 유지…미 국채 단기 매수 판단은 신중
이미지 확대보기러셀 인베스트먼츠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기업 이익과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주식시장에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이번 인상을 장기 긴축의 시작보다 제한적인 조정으로 평가하면서, 한 차례 추가 인상 이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고 봤지만, 뚜렷한 단기 매수 기회가 나타났다는 판단은 유보했다.
알렉스 카우즐리 러셀 인베스트먼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26년 9월 18일(현지시각)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간 시장 분석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19일 시킹알파는 이를 재게시했다.
12월 추가 인상 뒤 동결 전망…임금·주택 압력은 제한적
카우즐리는 최근 물가 상승의 배경이 2021~2022년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중동 분쟁과 연결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줬지만, 이전 인플레이션 국면의 주요 동력이었던 임금과 주택시장에서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억제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일부 개선 조짐도 보이지만 임금 상승 압력이 뚜렷하게 가속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주택시장 활동 역시 비교적 약한 상태라고 봤다. 러셀은 이 두 요인을 근거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재확대되기보다 향후 12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채 매력 개선…적극적 단기 매수 판단은 유보
채권에 대해서는 시장의 금리 재평가를 거치면서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려 강한 단기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평가했다. 국채의 매력이 개선됐다는 판단과 적극적인 매수 시점에 대한 판단에는 차이를 뒀다.
주식시장 분석에는 경기, 가치평가, 투자심리라는 세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 카우즐리는 경제활동이 견조한 가운데 기업 이익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이익률 개선과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의 지속도 시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기업 이익·AI 투자가 증시 지지…선별적 주식 선호
AI 도입이 기업 운영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초기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모든 기업에서 확인된 성과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AI 관련 지출이 투자를 지지하는 흐름과 실제 운영 개선의 초기 징후를 함께 언급했다.
미국 주식의 가격 수준은 여러 해외 시장보다 높지만, 극단적인 수준으로 보지는 않았다. 투자심리는 과도한 낙관에도, 뚜렷한 단기 매수 기회를 만들어낼 정도의 공포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러셀은 이런 여건을 종합해 시장별로 선별하면서 주식을 소폭 선호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장기 동결, 중국은 선별적 경기 지원 전망
영국에 대해서는 경기 부담과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물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러셀은 영란은행이 해당 주에 금리를 동결했다며, 새로운 긴축에 나서기보다 상당 기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가계와 기업의 차입 수요 부진에 주목했다. 부동산시장 약세가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억누르고, 소비심리와 경제활동 부진이 기업의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 의욕을 제약한다는 분석이다. 지방정부 자금 조달이 일부 지원 역할을 했지만, 전체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카우즐리는 중국 성장률이 약 4~4.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세는 비교적 약하지만 대규모 경기부양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며, 전면적인 개입보다 선별적인 정책 지원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러셀은 경제와 기업 이익, 투자심리가 위험자산을 뒷받침한다는 판단 아래 시장별 선택을 병행하는 주식 선호 입장을 제시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