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자산 전년비 12.71% 증가한 86.11조 루피… 대출 44.97조·예금 45.57조 동반 성장
저원가성 예금(CASA) 15.2% 확대 힘입어 순이자이익 54.4% 폭증… 순이자마진(NIM) 1.96%로 개선
위험대출(LAR) 21.93%로 대폭 하락 및 글로벌 본드 성공 발행… 조기 흑자 전환 청신호
저원가성 예금(CASA) 15.2% 확대 힘입어 순이자이익 54.4% 폭증… 순이자마진(NIM) 1.96%로 개선
위험대출(LAR) 21.93%로 대폭 하락 및 글로벌 본드 성공 발행… 조기 흑자 전환 청신호
이미지 확대보기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뱅크(PT Bank KB Indonesia Tbk·구 KB부코핀은행)가 체질 개선과 여수신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총자산 86조 루피(약 7조 4,000억 원)를 돌파하며 가파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흐름을 본격화했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CASA) 확대를 통한 조달 비용 절감과 우량 여신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입어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이익(NII)이 전년 동기 대비 54% 이상 폭증했으며,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1.96%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과거 인수의 발목을 잡았던 부실 여신 정리 작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과 요주의 여신을 합산한 위험대출(LAR·Loan at Risk) 비율이 21.93%까지 크게 떨어지며 자산 건전성이 대폭 강화된 데다, 싱가포르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독자적인 자본 조달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9월 1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경제·금융 전문 유력 매체 콘탄(Kontan) 보도에 따르면, KB뱅크는 2026년 상반기 재무 실적 발표를 통해 자산 성장, 조달 구조 혁신, 건전성 지표 개선 전반에서 뚜렷한 반등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자산 12.71% 증가한 86조 1,100억 루피… 여수신 중개 기능 정상화
콘탄에 따르면 KB뱅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86조 1,100억 루피(약 7조 4,050억 원)를 기록했다.
자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은행의 본업인 금융 중개 기능의 안정적 회복이었다.
상반기 총대출 잔액은 44조 9,700억 루피(약 3조 8,670억 원)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원리금 상환 능력이 검증된 우량 대기업과 한국계 진출 기업(FDI), 그리고 건전성이 담보된 도소매 스몰티켓 여신을 중심으로 선별 대출을 실행한 결과다.
예금 등 고객 총수신(DPK) 역시 전년 대비 12.44% 늘어난 45조 5,700억 루피(약 3조 9,190억 원)에 달해 대출 증가세를 상회하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저원가성 예금(CASA) 15.2% 급증… 순이자이익 6,950억 루피로 수직 상승
수익성 지표의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상반기 KB뱅크의 순이자이익(NII)은 6,950억 루피(약 5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44% 급증했다.
이는 조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저원가성 예금(CASA·요구불예금 및 저축예금) 유치 전략이 적중한 덕분이다.
KB뱅크의 CASA 잔액은 전년 대비 15.25% 증가한 14조 7,100억 루피(약 1조 2,65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수신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CASA 비율은 32.27%까지 올라섰다.
값비싼 고금리 정기예금 의존도를 덜어내고 저비용 조달 구조를 안착시킴에 따라, 은행의 핵심 이자 마진 체력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1.96%로 수직 상승했다.
위험대출(LAR) 21.93%로 하향 안정화… 글로벌 신인도·자본력 입증
자산 건전성 부문에서도 구조적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거 부실자산 인수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공행진하던 위험대출(LAR) 비율은 21.93%로 하락해 가파른 안정화 궤도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의 선진 여신 심사 감리 시스템을 현지에 완전히 이식하고, 부실채권에 대한 과감한 상각·매각 및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단행해 잠재 부실 뇌관을 대부분 제거했다는 평가다.
재무 건전성 개선은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독자적 신용도 회복으로 직결됐다.
KB뱅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등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idn)'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본드(외화 채권) 발행을 차질 없이 성사시키며 중장기 운영 자금을 안정적인 금리로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KB뱅크의 상반기 자산 86조 루피 돌파와 순이자이익 54% 급증은, 인수 초기 겪었던 뼈아픈 부실 정리와 IT 인프라 현대화라는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동남아 최대 인구 대국에서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모기업인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저비용 수신 기반과 건전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립함으로써,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조기 흑자 전환과 K-금융의 인도네시아 시장 안착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