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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로켓 발사대 전격 폭격…혁명수비대 "강력 보복"

호르무즈 해협 전략 요충지 타격…미 당국자 "IRGC 로켓 기지 2곳 파괴"
이란 국영 IRIB "민간인 등 다수 사상자 발생…공격 책임자 엄중 처벌"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반미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반미 광고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라라크 섬 내 군사 시설을 전격 공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알자지라 아랍어 방송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즉각적인 보복을 다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고위 관리는 미군이 라라크 섬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로켓 발사대 2곳을 정밀 폭격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자리 잡은 라라크 섬은 해상 통제 및 미사일 전력 배치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이란 측도 미국의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라라크 섬 공격으로 이란 전투원뿐만 아니라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과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공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최고 지도부 역시 강도 높은 대미 항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서면 성명을 통해 이슬람권 국가 정상들을 향해 "진정한 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들의 음모와 계획을 파악해 단결하여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군사 거점 타격과 이란의 즉각적인 보복 천명으로 인해, 양국 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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