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아-카쿨라 광산 지진·침수로 생산 정상화 지연… 쯔진광업 지분 기준 최대 5만 7000톤 차질
파트너사 아이반호, 연간 생산 가이던스 29만~33만 톤으로 대폭 하향 조정
전기차·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붐 속 글로벌 구리 공급난 가중… 가격 추가 상승 압력
파트너사 아이반호, 연간 생산 가이던스 29만~33만 톤으로 대폭 하향 조정
전기차·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붐 속 글로벌 구리 공급난 가중… 가격 추가 상승 압력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전기차 전환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으로 구리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금·구리 채굴 기업인 쯔진광업(Zijin Mining Group·자금광업)이 핵심 생산 거점인 콩고민주공화국(DRC) 광산의 침수 사고로 인해 연간 구리 생산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주요 초대형 광산의 잇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4,000달러(약 1,934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쯔진광업은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 반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급 고품위 구리 광산인 콩고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광산 복합단지의 침수 여파로 올해 자사 몫의 구리 생산량이 최대 5만 7,000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쯔진광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지분 약 4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진 후 침수 여파로 램프업 지연… 아이반호, 생산 전망치 25% 삭감
이에 따라 쯔진광업의 공동 개발 파트너사인 캐나다 아이반호 마인스(Ivanhoe Mines)는 지난 4월 카모아-카쿨라 광산의 2026년 연간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기존 38만~42만 톤에서 29만~33만 톤 수준으로 대폭 삭감했다.
쯔진광업은 중국 본토를 비롯해 세르비아, 콩고 내 타 광산 등을 포함해 2026년 연간 총 120만 톤의 동광 생산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핵심 축인 카모아-카쿨라의 차질로 인해 목표 달성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게 됐다.
AI 데이터센터·친환경 전력망發 '구리 쇼티지' 심화… 톤당 1만 4000달러 돌파
이번 대형 광산의 생산 차질은 가뜩이나 타이트한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의 공급 불안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뉴욕상품거래소(COMEX) 등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다시 톤당 1만 4,000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초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 태양광·풍력 송전선뿐만 아니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배전 설비와 액체 냉각 파이프 등에 대량으로 필수 투입되는 핵심 금속이다. 장기 수요가 견고한 상태에서 주요 글로벌 광산의 가동 중단과 감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쯔진광업 콩고 광산의 대규모 감산과 공급망 차질은, 향후 ‘글로벌 AI 인프라 및 전력망 교체 투자 급증에 따른 비철금속 수급 불균형’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지질학적 변수에 취약한 아프리카 핵심 광산 개발의 생산 안정성’을 가늠할 핵심 원자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