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중국 첫 핵추진 항공모함 '004형' 윤곽…J-35 스텔스기·무인기 전력화 예고

다롄 조선소 위성사진 포착…선체 길이 320m급 초대형 슈퍼캐리어 건조 가속
원자로 격납 구조·전자식 캐터펄트 탑재…사실상 무제한 항속거리 확보
미 해군 패권 정조준…2035년 '항모 9척 체제' 구축 속도전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핵심 포인트

● 선체 규모 대형화: 길이 약 320m로 미 해군 최신예 항모 '제럴드 R. 포드함'에 육박하는 슈퍼캐리어급 외형 확인

● 핵추진 시스템 적용: 원자로 격납 구조물 식별, 무제한 항속거리 및 EMALS 고출력 전력 공급 체계 확립

● 차세대 항공 전력 통합: J-35 스텔스기, KJ-600 조기경보통제기, GJ-11 무인 전투기(UCAV) 복합 운용 계획

● 원양 패권 경쟁 심화: 2035년까지 9척 확보 목표, 미 해군 건함 속도를 추월하며 해양 세력 균형 변화 촉발

다롄 조선소서 드러난 320m급 위용…미 포드급 정조준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인 '004형'의 건조 실체가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났다. 004형은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핵추진 슈퍼캐리어로,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중국 해군의 원양 작전 반경과 전략적 투사 능력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각) 군사 전문매체 TWZ(The War Zone-더 워 존)가 입수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에 따르면, 004형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 내 드라이도크에서 선체 조립 공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곳은 중국의 첫 항모 랴오닝함과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을 건조해 낸 핵심 조선 기지다.
현재 도크 내에서 측정된 004형 선체의 길이는 약 320m(1,050피트), 선폭은 약 46m(151피트)에 달한다. 향후 비행갑판 및 함수 스폰슨 등 상부 구조물이 결합하면 미 해군 최신예 슈퍼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전체 길이 337m)과 대등한 체급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로 격납 구조 식별…무제한 항속과 첨단 무장 탑재


군사 분석가들은 위성 사진에서 드러난 선체 중앙의 듀얼 원자로 격납 구조물 형상 등을 근거로 004형의 핵추진 방식 채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원자력을 추진 동력으로 삼으면 연료 재보급 없이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제2열도선을 넘어 전 세계 대양으로의 작전 영역 확장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핵추진 방식을 통한 대용량 전력 생산은 전자기식 항공기 발사 시스템(EMALS)의 안정적 운용을 보장한다. 고출력 전력망은 함재기의 연속 출격 속도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지향성 에너지 무기(레이저 등) 및 차세대 전자전 방어 시스템 탑재의 기반을 제공한다.

J-35 스텔스기·GJ-11 무인기 통합…항공 전력 대격변

004형의 항공 전력 구성도 기존 스키점프대 방식 항모와는 격을 달리한다. EMALS 시스템 도입에 힘입어 5세대 스텔스 함재기 J-35와 고정익 조기경보통제기 KJ-600, 전자전 공격기 J-15D가 주력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특히 해상용 스텔스 무인 전투기(UCAV) GJ-11 등 다목적 무인 항공 자산이 비행갑판에 대거 배치된다. 이는 유·무인 복합 체계(MUM-T)를 바다 위에서 실현해 정찰, 정밀 타격, 공중 전자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2035년 9척 확보 목표…미·중 해양 건함 경쟁 가속화


004형의 신속한 건조 속도는 중국 조선업의 제조 역량이 군함 건조로 완전히 전이되었음을 보여준다. 미 국방부는 중국 해군이 2035년까지 총 9척의 항공모함을 전력화해 서태평양을 넘어 인도양 및 대서양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해군이 숙련 인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지연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가파른 항모 양산은 향후 태평양 내 해양 통제권 향방을 가를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