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클라우드·컴퓨트 매출 484억 위안 '22분기 만에 최고 성장'… EBITA 마진 11.6%로 확대
3개년 3,800억 위안 투자 중 절반(1,900억 위안) 집행 완료… 골드만삭스, 지출 추정치 상향
자체 AI 칩(T-Head) '전우 M890' 슈퍼노드 상용화… "2030년 클라우드 1,000억 달러 달성"
3개년 3,800억 위안 투자 중 절반(1,900억 위안) 집행 완료… 골드만삭스, 지출 추정치 상향
자체 AI 칩(T-Head) '전우 M890' 슈퍼노드 상용화… "2030년 클라우드 1,000억 달러 달성"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이 추진 중인 3,800억 위안(약 78조 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가 반환점을 돌면서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 집행으로 단기 잉여현금흐름(FCF)에 대한 부담은 커졌으나, AI 컴퓨팅 수요 폭증과 마진율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회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장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8월 22일(현지시각)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Nomura)과 제퍼리스(Jefferies)는 알리바바가 AI 자본 지출 계획의 절반을 성공적으로 집행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 가속화와 영업이익률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성장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단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의미 있는 마진 확장(수익성 개선)이 동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매출 45% 급증… 에디 우 CEO "AI 투자, 빠르면 2년 내 원금 회수"
알리바바가 발표한 2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클라우드 및 독자 칩 부문(T-Head)을 포괄하는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484억 4,000만 위안(약 1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분기(5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분기 성장률이다.
특히 AI 클라우드 부문의 조정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11.6%로 전년 동기(약 7%) 대비 대폭 개선되었다.
에디 우(Eddie Wu·우융밍)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AI 투자 회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 CEO는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는 현재의 총이익률 추세를 고려할 때 3년 내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 할 것"이라며 "향후 자체 칩 비중 확대로 마진이 추가 개선될 경우 2년 내에도 회수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3개년간 총 3,800억 위안을 투입하기로 한 디지털 인프라 계획 중 6월 말 기준 이미 1,900억 위안(약 50%)의 집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강력한 AI 수요와 양호한 투자자본수익률(ROIC)을 반영해 알리바바의 2027 및 2028 회계연도 설비투자 전망치를 각각 2,100억 위안과 2,400억 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분기 CAPEX 677억 위안 '현금 부담'… "기존 엔비디아 칩 풀가동 중"
알리바바의 2분기 자본 지출액은 677억 위안(약 100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75% 급증하며 국내 라이벌인 텐센트(528억 위안)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2분기 잉여현금 유출액이 447억 위안으로 2배 이상 늘어 단기 재무 부담이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 CEO는 "AI 에이전트(Agent) 서비스 확산에 따른 CPU·서버 조달 비용 증가와 글로벌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년에 구매한 엔비디아 V100과 2020년에 도입한 A100 가속기 카드까지 현재 알리바바 데이터센터에서 100% 풀 캐파로 가동 중일 만큼 컴퓨팅 파워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자 AI 칩 '전우 M890' 슈퍼노드 상용화… "2030년 1,000억 달러 달성"
알리바바의 수익성 극대화 전략의 핵심 무기는 사내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T-헤드(T-Head·핑터우거)다.
알리바바는 누적 50만 대 이상의 자체 칩 출하 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초부터 최신 AI 프로세서 ‘전우(Zhenwu) M890’을 수백~수천 개 단위로 묶은 초대형 슈퍼노드(Panjiu AL128) 인스턴스 의 상업 판매를 개시했다.고가의 외산 GPU를 자체 칩으로 대체함으로써 데이터센터 구축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클라우드 마진을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우 CEO는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기적인 매출 성장세는 매우 견고하다"며 "2030년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연간 외부 매출 1,000억 달러(약 135조 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알리바바의 560억 달러 AI 인프라 베팅과 T-Head 자체 칩 기반 슈퍼노드 상용화는, 향후 ‘미국 빅테크(빅4 연간 CAPEX 7,000억 달러)에 맞선 중국 대표 테크 기업의 AI 풀스택 자립화 성패’와 더불어 ‘생성형 AI 투자의 본격적인 현금 창출(손익분기점 도달) 주기’를 입증할 핵심 거시 테크·클라우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