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국채시장 개입에 자신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전격 확대했지만 베선트 장관이 자신의 판단과 권한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베선트 장관에게 국채시장에 개입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베선트 장관에 대해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며 “그가 그렇게 하기를 원했고 그 일을 매우 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선트 장관이 스스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국채와 외환시장에 폭넓은 경험을 가진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국채 바이백에 투입하는 규모를 예상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고 19일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음 날인 20일 정부가 국채 재매입 규모를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발표 직후에는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21일까지 베선트 장관의 발표로 나타났던 국채금리 하락분은 대부분 되돌려졌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계속 웃도는 인플레이션, 이에 따른 투자자금 흐름 변화에 대한 우려로 급등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한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아니라 베선트 장관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