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EB 조선소와 공급계약 체결…HY80 고장력 강판 최초 투입
자격 검증 프로그램 통과해 결실…美 잠수함 자재 병목현상 해소
자격 검증 프로그램 통과해 결실…美 잠수함 자재 병목현상 해소
이미지 확대보기오스트레일리아 방산 산업이 오커스(AUKUS) 안보 동맹의 핵심 이정표를 세웠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산된 잠수함용 특수 강철이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Virginia-class) 공격형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에 최초로 투입된다.
네이벌 뉴스(Naval News) 등 외신은 8월 2일(현지 시각) 오스트레일리아 특수강 제조업체 비스알로이 스틸(Bisalloy Steels)이 미 잠수함 건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GDEB)로부터 약 20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HY80 잠수함용 고장력 강판 구매 주문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스트레일리아산 강재가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심 공급망에 진입한 첫 사례다.
이번 결실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국방산업업체자격(DIVQ)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블루스코프(BlueScope)가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에서 판재용 원자재를 생산하면, 비스알로이가 높은 강도와 인성, 신뢰성이 요구되는 잠수함용 특수 열처리 및 가공을 거쳐 HY80(High Yield 80) 고장력강을 완성하는 구조다. 비스알로이와 블루스코프는 오스트레일리아 잠수함청(ASA) 및 미 GDEB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 해군의 까다로운 잠수함 건조 기술 표준 및 엄격한 검증 테스트를 최종 통과했다.
미 잠수함 산업 기반 자재 부족 해소 지원…오스트레일리아 기술 및 제조 인프라 입증
현재 미국은 원자력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원자재 및 부품 공급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오스트레일리아산 특수 강재 도입은 미국 잠수함 산업 기반의 자재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동맹국 간의 산업 결속력을 끌어올리는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3국 연합 방산 생태계 구축…차세대 수중 전력 획득 기반 마련
아울러 오커스 잠수함 산업 전략의 핵심 축인 DIVQ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오스트레일리아 현지 인력과 제조 인프라는 향후 미국과 영국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참여는 물론, 오는 2030년대부터 본격화될 오스트레일리아 자체 원자력 추진 잠수함 획득 사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오스트레일리아산 특수강의 미 버지니아급 건조 투입은 오커스 3국 간 단순한 군사 안보 협력을 넘어, 방산 자원과 기술을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삼각 방산 공급망 통합의 대표적 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