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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트리어트 재고 고갈로 대이란 작전 보류… 유럽도 화력 공백

미군 패트리어트 1200발 이상 소모에 중동 방공망 약화 우려
프랑스 육군 다연장로켓 실운용 3~4대 불과해 화력 자산 한계
서방 방산 생산 지연 장기화 속 루마니아 한국 천무 도입 추진
미국과 유럽 군 당국이 보유한 핵심 무기 재고가 바닥나면서 서방 전선 전반에 전력 공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유럽 군 당국이 보유한 핵심 무기 재고가 바닥나면서 서방 전선 전반에 전력 공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과 유럽 군 당국이 보유한 핵심 무기 재고가 바닥나면서 서방 전선 전반에 전력 공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아나돌루 통신은 726(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상 대규모 군사 작전 확대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전했다.

방공 미사일 고갈이 제약한 미국 중동 전략


미군 수뇌부는 중동 분쟁 과정에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1200발 이상 소모했다고 밝혔다. 미 합참은 작전을 강행할 경우,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보호할 방공 자산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작전 수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중부사령부의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했다. 방산업체의 생산 속도가 국방 정책 결정을 직접 제약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요르단 미군 기지에서 이란 탄도미사일이 방어망을 뚫고 타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공망 약화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은 대대적 폭격 대신 해상 봉쇄와 경제 압박을 지속하라고 권고했다.

원래 미군은 이란 해안 레이더와 대함미사일 발사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었다. 단기 압도적 화력 투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유럽 강대국의 전력 착시와 부품 돌려막기 폐해


유럽 강대국 프랑스의 화력 자산도 심각한 부실을 드러냈다. 디펜스2426일 프랑스 주간지 샬랑주를 인용해 프랑스 육군이 보유한 M270 LRU 다연장로켓 중 가동할 수 있는 장비가 3대에서 4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가 운용 중인 하이마스 6대보다 적은 수치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4대의 LRU를 지원한 후 공식으로 9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품 수급 난항과 기존 차량을 해체해 수리하는 파츠 카니발라이제이션 여파로 실질 가동률이 떨어졌다. 창고에 보관 중인 퇴역 장비 44대의 상태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장기간 계속된 국방 예산 감축이 정비 인프라와 부품 공급망을 무너뜨린 결과다.

프랑스는 차세대 다연장로켓 시스템 썬다트 26대를 2035년까지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첫 도입 시기는 2029년인 반면 기존 장비의 퇴역은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2년 이상의 화력 공백이 발생한다.

서방 방산 병목 현상과 동유럽 무기 재편


서방 방산업계의 생산 한계가 안보 위기로 이어지자, 유럽 각국은 무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펜스24는 루마니아가 54대의 하이마스를 확보한 상태에서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의 방공미사일과 탄약 재고 고갈이 장기화하면서 방산 시장의 지형 변화도 관측된다. 미국과 유럽의 무기 생산 주기 지연이 심화함에 따라 빠른 납기와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산 무기체계가 방산 시장에서 대안으로 거론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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