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시카바에 기아 생산기지 구축 검토… 직간접 일자리 2만 개 창출 구상
1990년대 아시아모터스 시절 발생한 60억 레알 세금 부채 해결 절충안 부상
현대차 피라시카바 공장 인프라 공유 기대 속 세부 투자 규모 및 양산 모델은 미확정
1990년대 아시아모터스 시절 발생한 60억 레알 세금 부채 해결 절충안 부상
현대차 피라시카바 공장 인프라 공유 기대 속 세부 투자 규모 및 양산 모델은 미확정
이미지 확대보기세금 부채 합의와 맞물려 대규모 투자가 성사될 경우, 브라질 완성차 시장 내 입지 강화는 물론 최대 2만 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7월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에너지·산업 전문 매체 CPG(Click Petróleo e Gás)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기아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내륙 도시인 피라시카바(Piracicaba)에 신규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오는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연방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간접 일자리 2만 개 창출 구상… 현대차 피라시카바 공장과의 시너지 기대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제안에 따르면, 신규 공장은 직접 고용 5,000명, 물류·부품 공급망·상업 부문 등 간접 고용 1만 5,000명 등 최대 2만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기지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피라시카바는 이미 기아와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공장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기아가 이곳에 둥지를 틀 경우 부품 공급망(가치사슬), 물류 인프라, 연구개발(R&D) 센터 및 일부 생산 공정을 공유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단가를 크게 상각 처리할 수 있다. 동시에 수입 완제품 차량에 의존하던 기존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다.
30년 묵은 아시아모터스 60억 레알 세금 부채 타결 조건
이번 공장 건설 구상은 1990년대부터 이어진 우발 채무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수송 카드로 분석된다.
사건의 발단은 1990년대 아시아모터스(Asia Motors)가 브라질 바이아주 카마사리에 공장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자동차 수입 관세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습격하면서 공장 건설 약속은 이행되지 못했고, 이후 기아가 아시아모터스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관세 혜택 철회에 따른 미납 세금과 복리 이자가 늘어나 현재 부채 규모는 약 60억 레알까지 폭증했다.
브라질 연방정부와 기아는 법적 소송전 대신 현지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한 경제적 상각 방안을 대응 절차로 논의하고 있다.
공식 합의 및 세부 투자 일정은 여전히 논의 중
다만 기아 본사와 브라질 연방정부 모두 이번 투자 안건 및 세금 채무 합의에 대해 공식적인 최종 확정 발표는 미루고 있는 상태다. 2028년 가동 목표 외에 정확한 투자 금액, 연간 생산 능력, 생산 예정 차종(모델) 등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아울러 1992년부터 기아의 브라질 현지 수입·유통을 전담해 온 파트너사 간디니 그룹(Grupo Gandini)과의 상업 구조 재편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호세 루이스 간디니 회장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는 없으며 브라질 사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30년 묵은 대규모 세금 부채를 대대적인 현지 생산 투자로 전환하려는 기아의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 협상 전술은, 하반기 남미 모빌리티 유통 단가와 차세대 완성차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