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 212CD형 실전배치전 공백차단…VISSC 6년 연장 체결
밥콕 캐나다 18년 파트너십 바탕…수십조원 CPSP MRO고지 선점
밥콕 캐나다 18년 파트너십 바탕…수십조원 CPSP MRO고지 선점
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연방 국방부가 자국 해군의 핵심 주력 수중 전력인 빅토리아급(Victoria-class) 디젤-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대의 수명 연장 및 창정비를 위해 영국의 대표적인 해양 방산 기업 밥콕(Babcock)에 대규모 장기 지원 계약을 수여했다. 캐나다가 독일 및 노르웨이 연합의 차세대 212CD형(Type 212CD)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형 함정들이 전력화되기 전까지 기존 수중 함대의 전술적 공백을 차단하고 주권적 유지·보수·정비(MRO)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술적 포석이다.
7월 21일(현지 시각)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 네이블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 총 11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 규모의 빅토리아급 운용 지원 계약(VISSC·Victoria In-Service Support Contract) 6년 연장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퇴역 시점까지 끊임없는 전력 유지, 차세대 잠수함 교체기 안전판 확보
이번 연장 계약의 핵심은 단순한 6년의 기간 연장에 그치지 않고, 빅토리아급 함대가 완전히 퇴역하는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자동 연장될 수 있는 유연한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 해군은 총 4척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인 HMCS 빅토리아, 윈저, 코너브룩, 시쿠티미 함을 실전 운용 중이나, 기체의 노후화로 인해 상시 가동률 유지와 창정비 주기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밥콕과의 신뢰성 높은 MRO 연장 계약은 캐나다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최대 12척의 신형 212CD형 잠수함을 순차적으로 인도받기까지 수중 전력 억제력의 미세한 공백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연방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토니 마치(Tony March) 밥콕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 연장은 캐나다 해군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잠수함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교두보라며, 기존 함대의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향후 도입될 차세대 잠수함 체계로의 부드러운 전력 이행을 완벽히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18년 파트너십의 결실과 CPSP MRO 사업 고지 점령
밥콕은 지난 18년 이상 VISSC 주계약자로서 캐나다 잠수함대의 MRO 공정을 전담해 왔다. 지난 2008년 이후 밥콕의 잠수함 정비 사업이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경제적 파급 효과만 32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에 달하며, 연간 1500개 이상의 고숙련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하고 450개 이상의 현지 부품 공급망 네트워크를 성숙시켰다.
특히 이번 MRO 사업 연장은 밥콕이 향후 전개될 수십조 원 규모의 CPSP 차세대 잠수함 사후 유지보수 사업권을 선점하는 데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만들었다. 밥콕은 이미 현지 대학, 연구소,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전력 유지에 필요한 정예 인력을 양성해 왔으며,오는 2030년대 신형 잠수함 도입 시 즉각 투입 가능한 정비 엔지니어링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첨단 디젤 및 스텔스 잠수함의 기당 도입 가격이 척당 수천억 원에서 1조 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할 때, 잠수함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투입되는 MRO 비용은 기체 순수 도입가를 상회하는 거대 자본 시장이다. 밥콕은 캐나다 현지 법인을 통해 구축한 독자적 창정비 능력을 발판 삼아, 캐나다 국방 방산의 독자적 주권(Sovereignty)을 보장하는 최상의 정비 파트너로서 지위를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