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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달리는 수소 하이브리드"… 토요타·도쿠시마현, 일본 최초 주행 실증 돌입

토요타와 일본 도쿠시마현, 친환경 수소 엔진 하이브리드 차량 공도 주행 실증 전격 개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가성소다 부산물 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제로 구현
상용 밴 '하이에스' 기반으로 주행 반복에 따른 부품 내구성 및 연비 데이터 확보 정조준
토요타 미라이 연료전지 차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미라이 연료전지 차량. 사진=로이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동력원으로 삼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제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13일 일본 일간공업신문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와 도쿠시마현은 수소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V) 차량의 일본 내 첫 공도 기술 실증을 전격 개시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오는 12월 22일까지 도쿠시마현 내 주요 호텔의 투숙객용 셔틀버스 서비스 및 대학 업무용 차량으로 투입되어 실용성을 검증받게 된다. 특히 연료로 투입되는 수소는 도쿠시마현 내에 공장을 둔 토아고세이(동아합성)의 가성소다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수소를 100% 활용해, 완벽한 '지역 자급자족형' 수소 생태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과 고성능 동시에 잡은 파워트레인


실증에 투입된 차량은 토요타의 주력 상용 밴 모델인 '하이에스(Hiace)'다. 이 차량에는 가솔린 대신 기체 수소를 태우는 내연기관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동시에 탑재됐다. 기존의 수소 엔진차에 모터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면서, 기존 수소 엔진 차량 대비 주행 거리를 약 30%가량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물류 배송 목적이 아닌 일반 탑승객을 실제로 태우고 공도를 달리는 기술 실증은 일본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이번 주행을 통해 단거리 주행과 제동이 빈번히 반복되는 환경에서 동력 전달 장치(파워트레인)의 내구성과 연비 효율 등의 방대한 기계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실현 위한 전방위적 수소 활용


도쿠시마현은 오래전부터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여온 지자체다. 이미 현 시내에는 토요타의 1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V) '미라이(Mirai)'와 양산형 수소 버스 '소라(Sora)' 등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번 수소 하이브리드 주행 실증은 기존 수소 전지 차량의 고가 생산 단가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내연기관 제조 기술을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어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할 또 다른 대안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요타는 지난 2021년부터 '슈퍼 타이큐 내구 레이스' 등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수소 내연기관 차량의 기술적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왔다. 이어 2023년에는 호주 등지에서 상용 물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이에스 차량의 실증 실험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축적한 탄탄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공해 차량(ZEV) 시대를 열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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