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했던 덕분이다.
비록 손실이 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규모가 작아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방산 업종이 이란 전쟁 이후 반짝 상승세를 탔다가 공급망 차질 속에 하락세로 돌아선 와중에도 보잉은 탄탄한 실적을 구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깜짝 실적
보잉이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222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213억 달러를 웃돌았다.
손실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20달러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0.68달러 손실보다 적었다.
상업용 항공기 인도 대수는 143대로 전년 동기 130대에 비해 13대 늘었다.
안도감
보잉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전쟁 이후 유가 폭등과 공급 차질 속에 항공, 방산 부문이 타격을 입었지만 보잉은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기 때문이다.
전망도 나쁘지 않다.
베스트셀러인 737 맥스의 신규 파생 모델인 맥스 7, 맥스 10이 올해 미 항공당국의 인증을 통과하고,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BC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737 맥스 10이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내년 보잉 마진을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바다”
전날 GE에어로스페이스, RTX(옛 레이시온), 노스롭그루먼 주가는 각각 6%, 4%, 7% 하락했다. 셋 모두 기대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급락했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롭 스탤러드 애널리스트는 이를 ‘피바다(bloodbath)’라고 표현했다.
방산 업종은 심각한 병목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문은 넘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원료 공급망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서 부품 부족으로 제품을 완성하지 못해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장기 고정가격에 묶여 있는 방산 프로젝트의 특성으로 인해 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판매 가격은 고정돼 있어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