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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메탈 회장 "방산 생산 신속 확대 가능"…포탄 생산 10배 증대 사례 제시

파퍼거 회장 하노버 메세 발언…"주문 있으면 납품 가능, 전혀 문제없다"
대량 생산으로 단가 하락 전망…연방군 포탄 5~6년 전보다 저렴해져
하노버 메세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회장. 그는 방산 생산의 신속한 확대가 가능하며 대량 생산이 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dpa이미지 확대보기
하노버 메세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회장. 그는 방산 생산의 신속한 확대가 가능하며 대량 생산이 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dpa

유럽 방위산업의 생산 역량 확대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독일 최대 방산 기업 수장에게서 직접 나왔다. 독일 ntv는 21일(현지 시각)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Rheinmetall) 회장이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토론회에서 "방산 생산을 빠르게 늘리는 것은 실현 가능하며, 그 어떤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문이 있으면 독일 산업계는 납품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포탄 생산 10배 증대…"계약서보다 악수가 먼저였다"


파퍼거 회장은 라인메탈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포병 탄약 생산을 10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공식 주문서 없이 선행 투자를 단행한 사례도 포함된다. "우리는 서면 계약 없이, 악수만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계약은 그다음에 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신뢰가 있을 때 속도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이미 이 같은 방식을 입증했으며, 이제 방산 분야에도 같은 접근법이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 억제에만 의존한 결과"…재래식 전력 복구 과제


파퍼거 회장은 현재의 과제를 맥락 속에서 짚었다. "너무 오랫동안 핵 억제력에만 의존했고, 재래식 분야에서 우리는 너무 적게 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방향을 바꾸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밝혔다. 드론의 등장으로 무기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업계가 빠르게 반응하고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기 가격 전망에 대해 파퍼거 회장은 낙관적이었다.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고 그는 밝혔다. 독일과 유럽 각국의 주문이 쌓이면서 생산량이 늘고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포병 탄약의 경우 대량 생산 덕분에 지금 가격이 5~6년 전보다 저렴해진 것을 이미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버 메세에 첫 방산 전용 섹션…원격 차량 제어 시연


올해 하노버 메세는 사상 처음으로 방산 전용 섹션인 '국방 생산 파크(Defense Production Park)'를 마련했다. 약 1200제곱미터 규모의 이 공간에는 40여 개 기업이 방산 생산의 신속한 확대를 위한 솔루션을 전시했다.
라인메탈은 전시장 내 컨트롤 스탠드에서 뒤셀도르프 본사의 차량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앞서 20일에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독일 연방 국방장관이 메세를 방문했다. 방산 전용 섹션은 2027년 3월 하노버에서 처음 개최될 예정인 방산 전시회 DSEI 독일의 전초전 성격도 띤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도 있었다. "다시는 전쟁은 없다", "다시는 징병제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가 파퍼거 회장의 발언을 수차례 가로막았으며, 수 명은 경비원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이송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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