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리즘 “전체 직무 20% 이미 자동화…정책 대응 시한 촉박”
이미지 확대보기AI가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기존 업무를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기술·과학 매체 퓨처리즘에 따르면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AI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정규직 근로자의 20%가 AI가 자신의 업무 일부를 이미 대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최근 일주일 사이 개인 또는 업무 용도로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15%는 AI 도입으로 새로운 업무가 생겼다고 응답했다.
◇ 대체 속도, 생산성 보완 앞질러
니콜라스 미아이유 글로벌 인공지능 정책 전문가는 “근로자 5명 중 1명이 이미 자신의 업무 일부를 AI가 대체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노동시장 재편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AI 효과 두고 논쟁 지속
다만 AI 자동화가 실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여전히 오류가 많고 생산성 개선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AI 도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의 경우 AI 중심 자동화를 추진했다가 다시 인력을 재투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지과학자이자 AI 비판론자로 알려진 게리 마커스는 AI로 인한 대규모 실업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며 자동화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고용시장 영향 불확실성 확대
미 연방준비은행 시카고 지점과 주요 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별도 조사에서도 경제학자들이 노동시장 변화를 반영해 기존 분석 모델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핵심 변수는 AI가 실제로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