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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USTR 대표 “對中 100% 추가 관세 발효 여부, 중국 대응에 달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미국의 추가 100% 관세가 발효되는 문제는 중국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국의 추가 100% 관세가 11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발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국의 추가 100% 관세가 11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발효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은 어제 워싱턴에서 실무급 협의를 가졌으며 희토류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할 여지는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세계 첨단 공급망에 대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는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이 이번 사안에서 한계를 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평균 55% 수준의 기존 관세에 더해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급속히 격화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그리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이며 과거에도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함께 중국과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적이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 제한의 목적을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국가 안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두 논리를 동시에 유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으며 실업률도 높다”며 “미국도 필요하다면 수출 규제를 고려할 수 있지만 그것이 목적은 아니다. 우리는 건설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와 관련해서도 그리어 대표는 “양국 정상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날 가눙성이 높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는 언급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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