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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엔터프라이즈 SSD 비중 2026년 40% 돌파

고용량 SSD, AI 스토리지 핵심 부상…HDD 한계에 CSP 니어라인 SSD 전환 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추가 수익원 기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SSD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SSD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이미지=GPT4o
최근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SSD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18(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 능력 한계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AI 전용 설계가 적용된 니어라인 SSD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이로 인해 엔터프라이즈 SSD가 전체 NAND 플래시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64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어라인 SSD 전환…QLC로 대용량·저비용 구현


트렌드포스는 AI 추론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대용량 저장장치 부족 현상이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CSPAI 추론 처리에 최적화한 니어라인 SSD를 도입해 기존 HDD를 대체하고 있다. SSD 업체들은 QLC(Quad-Level Cell) 기술 검증과 양산을 서둘러 단가를 낮추며 대용량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SSD 비중 202845% 안착

보고서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SDNAND 플래시 전체 수요 비중은 지난해 20% 내외에서 2025년 약 33%, 202640% 돌파, 2027202845% 안팎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이는 SSD의 높은 성능과 안정성이 AI 추론을 넘어 학습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사 공급망 대응 전략


삼성전자는 지난 1630테라바이트( TB) 이상 QLC SSD ‘PM3161’을 공개하며 데이터센터용 라인업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4일 니어라인 SSD ‘PE3040’ 시리즈를 내놓아 CSP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차세대 낸드 공정 전환을 서둘러 공급 병목을 해소하면 국내 반도체 경기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고용량 SSD 전환 가속화에 따른 매출성장 효과를 이미 체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말 발표한 20252분기 연결 실적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이 27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함께 SSD 판매가 증가하며 이전 분기 대비 DS 부문 매출이 11%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7월 말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서 전체 매출 222 000억 원을 올리며, QLC 기반 엔터프라이즈 SSD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니어라인 SSD 전환 가속화로 기업용 SSD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출하 본격화가 기업용 SSD 가격과 출하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오는 4분기 DS 부문 매출이 5~10%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고용량 SSD 시장 확대가 국내 반도체사 매출 견인에 기여하면서, 낸드 생산 캐파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공급 병목 해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망 차원에서는 낸드 생산 능력 확충과 비용 절감이 과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용량 SSD 수요가 기업 시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생산 라인을 재조정하고 원가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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