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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니케이225’ 4만5000엔 첫 돌파…“추가 수익 기회 열려 있다”

일본 증시, 올해 들어 14% 급등...추가 상승기대 전망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올해 들어 일곱 차례 신고가를 쓰고 4만5000엔선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에게 새 투자처를 제시했다. 연속 신고가로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올해 들어 일곱 차례 신고가를 쓰고 4만5000엔선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에게 새 투자처를 제시했다. 연속 신고가로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미지=GPT4o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평균주가가 올해 들어 일곱 차례 신고가를 쓰고 지난 15(현지시각) 처음으로 45000엔선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에게 새 투자처를 제시했다고 이날 배런스가 보도했다.

연속 신고가로 확인된 추세 전환


니케이225는 지난 한 주에만 세 차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4% 올랐다. 1244768엔에 마감한 뒤 154502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버코어의 줄리안 이매뉴얼 전략가는 이번 신고가 돌파는 매도세를 꺾고 매수세가 굳건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견조한 성장, 골디락스 매크로 환경


경제 전문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의존도가 낮아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제한적이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5%로 시장 예상(0.3%)을 웃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년간 꾸준히 오르다 73.1%를 찍었고, 향후 2년간 2% 안팎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완만하게 오르자 기업 이익과 소비 심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묶어두고 내년에 1%까지 올릴 예정이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 선에 머물러 있다. 주식 예상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훨씬 상회해 주식 매력이 높아졌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잠재 매수 여력


일본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프라임시장 상장사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 공개를 요구했다. 그 결과 올해 배당 총액은 약 183000억 엔(172560억 원), 자사주 매입은 4월 기준 69000억 엔(648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팩트셋은 니케이225 기업 주당순이익이 향후 2년간 해마다 10.5%씩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에 쌓인 유동성도 막대하다. 일본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조 달러(12400조 원),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75%에 가깝다. 절반가량만 주식에 분산해도 시장이 크게 뛸 수 있다는 의미다.

할인된 밸류에이션…낮은 투자 문턱

니케이225의 앞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19.9배로 S&P500(23)보다 낮다. 투자자가 19.9엔을 내고 1엔 수익을 얻는다면 수익률은 5%에 이른다. 이는 국채 수익률 대비 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투자 위험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다.

증권사들은 S&P500 비중을 줄이고 일본 시장을 담으라 권한다. “니케이가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해외 자산 배분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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