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연설을 한다. 9월 빅컷 금리인하 이후 첫 공개발언이다. 향후 금리인하 폭과 시기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연설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의 스케줄을 밝힐 예정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이어 PCE 물가 그리고 엔비디아 쇼크실업수당 과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9월 30일= 시카고 연은 PMI,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10월 1일= S&P글로벌 제조업 PMI,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건설지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10월 2일= 9월 ADP 고용보고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10월 3일= 9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서비스업 PMI, 내구재수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0월 4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크론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아마존 메타 구글 MS등 이른바 M7기술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큰영향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과 고용보고서가 이슈이다. 중국당국이 중국 업체로 하여금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입하지 말라고 한 창구조치가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주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빅컷 금리인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닷컴버블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구글 MS 애플 M7 기술주 들은 연일 흔들리고 있다. 금리인하(빅컷)를 단행한 후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컨퍼런스보드는 8월 수치에 대해 신규 주문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다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지속적으로 어둡다며 주가 등 다른 지표 역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장 부분에서 역풍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물가와 고금리, 늘어나는 부채가 국내 소비를 억제하면서 성장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고점 부담이 더 큰 듯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2,313.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70포인트(0.39%) 밀린 18,119.5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누적된 듯 매수 심리가 꺾이며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 7주 가운데 6주를 상승으로 마감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크리스 라킨 전무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모두 평온하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경제 성장이 약간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조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월마트, IBM, 인텔, 3M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심리가 우위였다.
30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증시가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증시에선 부동산 등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주요 주가지수가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인 반면 일본에선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관련 불확실성으로 닛케이225가 4.8%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17포인트(8.48%) 뛴 4,017.85로 마감하며 9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이후 최대 폭 상승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8.06%와 10.93% 뛰었다.
중국은 지난주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발표했다.이어 29일엔 중국 중앙은행이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이자 증시가 달아올랐다. 증권주는 대거 상승 한도인 10%에 도달했고 부동산 개발업체도 주가가 치솟았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도 장중 11% 뛰었다.
중국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 폭을 보인 점도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됐다.리 일본 증시에선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910.01포인트(4.8%) 하락한 37,919.55로 장을 마감하는 등 분위기가 싸늘했다. 이날은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첫 거래일로, 닛케이지수는 개장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당선에 베팅했다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주문을 되돌렸다고 풀이했다.이시바 총재는 과거 일본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비판적이었고, 대기업 법인세나 금융소득세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1.8엔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0.61포인트(1.37%) 내린 763.88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지난주 공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식 산출일인 30일 3% 가까이 내려 코스피 대비 낙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2.80% 내린 992.13에 장을 마쳤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인 삼성전자[005930](-4.21%), SK하이닉스[000660](-5.01%), 현대차[005380](-4.13%), 기아[000270](-4.68%), 신한지주[055550](-1.25%) 등이 내리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한진칼[180640](-6.78%)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31%), 리노공업[058470](-5.03%), SK하이닉스(-5.01%)가 뒤를 이었다.현대차[005380](-4.13%), 기아[000270](-4.68%), LG전자[066570](-2.07%), KB금융[105560](-3.46%) 등의 낙폭도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61포인트(1.37%) 내린 763.88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3.10%), 에코프로[086520](-3.28%), 엔켐[348370](-10.66%), 리노공업[058470](-5.03%) 등이 급락했다. 실리콘투[257720](5.3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79%), 삼천당제약[000250](2.20%), 보로노이[310210](3.19%) 등이 올랐다.
글로벌 대형 비트코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자오가 4개월 복역을 마치고 석방됐다. 그의 업계 복귀 가능성이 바이낸스코인(BNB) 강세를 이끌지 주목된다. BNB는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현재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시총) 4위에 위치한 메이저(주요) 코인이기도 하다. 3위에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자리한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메이저 코인인 셈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동반 상승의 맛을 누렸다. 쇼핑몰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는 4.62% 뛰었고 징동닷컴도 5% 넘게 올랐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도 2.54%, 여행업체 트립닷컴은 8.19%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두 6% 넘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4.7%로 반영됐다. 최근 해당 확률은 50% 안팎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중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9포인트(10.34%) 오른 16.96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17% 내린 121.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12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2조9천760억 달러)도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4.72% 하락 마감해 주요 반도체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브로드컴 주가도 3.03% 떨어졌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과태료를 받기 시작했다.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암호화폐를 주 정부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유에스디코인(USDC) 등으로 주 서비스를 결제하거나 과태료를 납부할 수 있다. 존 플레밍 루이지애나주 재무장관은 “정부 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며 발전해야 한다”며 “시민에게 더 많은 유연성과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