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텐센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01억 위안(약 26조3233억 원)이며 순이익은 399억 위안(약 7조4968억 원)으로 1% 늘어났다.
텐센트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448억 위안(약 8조4174억 원)으로 집계돼 총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2%에 달했다.
그러나 주요 사업인 게임 사업이 유료 사용자 감소로 인해 3분기 매출은 312억 위안(약 5조8621억 원)으로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수석 전략관 제임스 미첼은 “청소년 게이머에 대한 규제, 게임 라이선스 부족과 거시경제 약세는 게임 매출 성장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미성년자 게임 사용 규제 때문에 텐센트의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이 92% 폭감했다.
씨티은행은 “중국 게임산업 불황을 감안하면 텐센트 게임 사업 매출의 하락은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 사업, 소셜네트워크와 기타 광고 사업, 매체 광고 사업은 각각 5%, 1%와 2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의 미니프로그램(小程序)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6억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3분기보다 30% 넘게 폭증했다.
또 3분기 텐센트의 직원 수는 10만8836명으로 2분기 말의 11만715명보다 1879명을 감소했다.
소식통은 “텐센트는 6개 사업부 중 3개의 직원을 해고하고 있다”며 “비디오, 게임과 클라우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텐센트는 특별 배당금 형식으로 보유한 메이퇀 지분 9억6810만 주(메이퇀이 발행한 지분의 15.5% 상당)를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텐센트는 보유한 164억 달러(약 22조88억 원) 규모의 징둥닷컴 지분을 매도했다.
소식통은 “텐센트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주식을 계속 매도하는 일부 원인은 중국 규제 당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퇀 지분 매도 소식으로 인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17일 장중 한때 4.42% 하락했고, 한국 시간 오후 2시 4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15% 하락한 292홍콩달러(약 4만99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