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기아 EV6과 현대 아이오닉5의 거센 돌풍이 세계 10위의 자동차 시장을 자랑하는 영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가 6400만명에 달하는 영국 최대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는 회원들이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광고를 조회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기아 EV6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아이오닉5가 4위를 기록했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펴낸 ‘2030년 내연기관차 퇴출로 가는 길(The Road To 2030)’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밝혔다.
또 오토트레이더는 올들어 현재까지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8대 가운데 한 대가 현대자동차 아니면 기아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가 집계한 신차 등록건수를 인용해 밝혔다.
◇오토트레이더 전기차 조회건수
이미지 확대보기보고서에서 따르면 신차 또는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오토트레이더에 전기차 매물로 올라 있는 각종 신차와 중고차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조회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회건수에서 전기차 조회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현재 16%를 기록했다.
내연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매물에 대한 건수에서 전기차 조회건수가 차지한 비중은 천연가스와 휘발유 등의 수요 증가 및 그에 따른 사재기로 인한 국제 에너지 대란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9월 26%를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하면 감소한 셈이다.
그러나 신차 광고 조회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양상이라는게 보고서의 분석 결과다.
오토트레이더에서 지난 12~13일 신차 광고를 조회한 결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조회건수에서 전기차 신차를 조회한 경우가 22%에 달했고 오토트레이더를 통해 자동차 판매업체에 구입 상담을 한 경우도 전체 신차 구입 관련 상담건수 대비 30.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토트레이더는 “우리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래 신차 전기차를 사려고 상담한 건수가 전체 대비 30%를 넘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신차 전기차 광고를 조회한 건수 역시 불과 한주 사이에 30%나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기아 EV6 1위, 현대 아이오닉5 4위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안했던 국제 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치면서 다시 요동치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데다 영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것도 소비자들이 관심이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이유로 오토트레이더는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가운데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약이 눈에 띈다고 오토트레이더는 이 보고서에서 밝혔다.
오토트레이더에서 올들어 신차 전기차 광고를 조회한 건수를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5가 1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지난해 5위였던 기아 EV6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결과다. 3위는 BMW iX, 5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MG ZS가 각각 차지했다.
오토트레이더는 특히 기아 EV6의 경우 “오토트레이더 플랫폼에서 현재 거래되는 모든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을뿐 아니라 실제 주문건수도 내연차과 전기차를 불문하고 전체 차종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 아이오닉5의 경우 역시 순위는 4위에 그쳤으나 오토트레이더에 올라온 매물 가운데 가장 많은 매물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오트트레이더는 덧붙였다.
◇오트트레이더 “2025년께 내연차-전기차 가격 동일해질 듯”
이미지 확대보기오토트레이더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연차가 전기차에 맹추격 당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이 확인된다.
오토트레이더에 현재 올라 있는 신차 매물의 경우 전기차는 65개 차종이고 내연차는 266개 차종이어서 내연차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아직도 여전히 넓지만 전기차의 차종이 짧은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들어 열흘에 하나꼴로 전기차 신차가 새로 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기차와 내연차의 ‘가격 패리티(price parity)’도 오는 2025년께 실현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가격 패리티란 내연차와 전기차의 판매 가격이 동일해지는 시점을 말한다.
보고서는 “내연차과 전기차의 가격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는 지난 2020년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올해 중 막을 내리는 것을 계기로 가격차가 점차 좁아지면서 2025년께면 가격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