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서울의 밤, 낭만 '야장'으로 밝힌다"… 오세훈 시장, 상봉먹자골목서 상생 모델 점검

중랑구 봉우재로 일대 야간 축제 개막식 참석… 청년 상인 현장 목소리 청취
규제 완화하되 소음·청결 자율 협약 유도… "25개 자치구 대표 야장 키울 것"
골목 상가를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목 상가를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민원과 규제에 가로막혀 음지에 머물렀던 야외 영업(야장)을 제도권 안으로 과감히 끌어올려 골목상권을 살릴 새로운 '야간경제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의 대표적인 야장 활성화 성공 모델로 꼽히는 중랑구 상봉역 인근 봉우재로33길 일대 상봉먹자골목을 전격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옥외영업 규제 완화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야간 골목 축제인 '별이 빛나는 상봉의 밤' 개막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현장 행보는 시가 추진 중인 야간 관광 및 음식문화 활성화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분별한 노점 대신 질서 있는 'K-야장' 문화 구축


서울시는 그동안 인근 주민들의 소음 및 위생 민원으로 제약을 받아온 야외 영업 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 없이 운영되던 옥외 규제는 대폭 완화하되, 상인회가 중심이 돼 소음 관리와 청결 유지를 책임지는 자율적 상생 협약을 뼈대로 삼는다. 무질서한 노점 확장을 막고 안전성이 담보된 특색 있는 야장 상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날 오 시장이 찾은 상봉먹자골목은 지역 상인과 원주민들이 스스로 상생 규약을 맺고 쾌적한 야외 음식 문화를 일궈낸 우수 가이드라인 사례다.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에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연이어 뽑히기도 했다. 중랑구는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버스킹 공연, 문화 체험,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이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대표 야간 명소로 굳힐 계획이다.

시는 상봉먹자골목이 거둔 민관 협력 성공 방정식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25개 자치구마다 각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색을 입힌 대표 야장 상권을 최소 1곳 이상 지정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밤 시간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출을 유도하고, 이것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고리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봉먹자골목은 주민과 상인이 머리를 맞대고 성숙한 야외 외식 문화를 만들어낸 야간경제의 가장 이상적인 본보기"라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야장 상권을 서울 전역 25개 구로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야간경제를 서울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 삼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풍성한 야간 문화 콘텐츠를 더해 전 세계인이 즐기는 활기찬 서울의 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