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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 발칵 뒤집은 ‘난탄시 양아들 살해’ 사건… 등교시킨 부친의 비정한 두 얼굴

등교시킨 뒤 산림으로 유인해 살해… “시신 여러 곳 옮기며 숨겼다” 자백
실종 20일 만에 드러난 진실… 교토 경찰, 37명 투입 대대적 수사본부 설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난탄시 아동 시체 유기 사건의 용의자 아다치 유우키. 사진=간사이TV 방영 화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난탄시 아동 시체 유기 사건의 용의자 아다치 유우키. 사진=간사이TV 방영 화면 갈무리

일본 교토부 난탄시에서 발생한 아동 사체 유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실종된 아들을 찾던 비극적 아버지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준 직후 살해한 범인으로 밝혀진 것이다.

끈질긴 경찰 조사 끝에 살해 사실을 시인한 부친의 행적을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재구성했다.

[실종] 등교하던 아이가 사라졌다 (3월 23일)


사건은 지난달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부인 아다치 유우키(安達優季) 용의자는 아들 유키(結希) 군을 직접 학교까지 배웅했다. 하지만 유키 군은 그날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평범한 실종 사건으로 보였던 이 일은 약 20일간 수사 진척이 없었으나, 경찰은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부친의 행적에 의구심을 품고 수사를 확대했다.

[발견] 산림서 발견된 시신, 그리고 체포 (4월 13일)


실종 20일 만인 지난 13일, 난탄시 소노베초의 한 산림에서 유키 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즉시 아다치 용의자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 직후 그는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유기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살해 방법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반전] “학교 보낸 뒤 다시 데려가 살해했다” (4월 16일)


교토부 경찰은 16일 오전, 37명 규모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추궁 끝에 용의자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건 당일 아이를 학교까지 보낸 뒤, 다시 어디론가 데려가 살해하고 그 자리에 유기했다”는 자백이었다.

특히 그는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을 한곳에 두지 않고 난탄시 내 여러 장소로 옮겨가며 숨겼다고 진술해 일본 열도를 다시 한번 경악케 했다.

피해자 유키 군의 모습. 사진=간사이TV 방영 화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피해자 유키 군의 모습. 사진=간사이TV 방영 화면 갈무리


[현재] 단독 범행 무게… 정확한 사인 규명이 관건


현재까지 아다치 용의자는 공범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역시 그가 단독으로 살해와 시신 유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시신이 여러 차례 옮겨진 탓에 정확한 사인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사본부는 객관적인 증거 확보와 정밀 부검 결과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아다치 용의자가 왜 양아들을 살해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정 내 불화나 학대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살해 장소나 유기 과정에 대해서는 입을 열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본부의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범행 직후 시신을 여러 차례 이동시키며 은폐를 시도한 점으로 보아, 우발적 범행인지 혹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죄인지 여부가 동기를 파악하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교토부 경찰 수사본부는 아다치 용의자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 수사와 피해 아동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살해 동기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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