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300명에 정상급 멘토 매칭...만 19~34세 대상 97억 투입
콘텐츠 업계 예비 창작자나 현업 종사자라면 올해 자기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연간 교육 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기 때문이다.19일 콘진원에 따르면 '2026년 인재양성사업 교육운영 일정 통합공고'를 통해 15개 세부사업의 교육생 모집 계획을 밝혔다. AI 활용 교육부터 글로벌 수출 전문가 양성까지 총망라했다. 통합공고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사업별로 따로 공고가 나와 지원자들이 일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연초에 1년 치 일정을 확인하고 경력 단계에 맞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콘진원은 올해 생성형 AI 교육을 핵심 신규 사업으로 내세웠다.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에 79억 원을 들여 1000명 이상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예비·미숙련 과정은 900명을 대상으로 AI 도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전문가 멘토링도 받는다. 전문·숙련 과정은 현업인 100명에게 실전 프로젝트를 맡겨 사업화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도록 돕는다. 교육생 모집은 3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AI 활용 역량은 이제 콘텐츠 업계 필수 기술로 자리잡았다. 영상 편집, 시나리오 작성, 이미지 생성 등 제작 전 과정에 AI가 쓰인다. 콘진원은 이런 변화에 맞춰 인력을 조기에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콘진원의 대표 사업인 '창의인재동반사업'은 97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만 19~34세 예비 창작자 300명을 뽑아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1대1로 연결해준다.
멘토는 영화, 드라마, 웹툰, 음악 등 각 장르에서 실적을 인정받은 정상급 창작자들이다. 멘티는 작품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멘토의 밀착 지도를 받는다. 교육생 모집은 4월에 시작한다.
이 사업은 검증된 성과를 냈다. 과거 참여자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작품을 내놓고 업계에 안착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작가, 유명 웹툰 작가 등이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장르별 특화 인력 양성도 산업 수요에 맞춰 세밀하게 쪼갰다. 'OTT 방송영상 분야'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현업인 1000명에게 기획 및 후반작업 재교육을 제공한다.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은 2월과 8월 두 차례 교육생을 받는다.
'웹툰 분야'는 트랙을 둘로 나눴다. 웹툰 PD 트랙은 작품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기획자를 키운다. 지역·소수정예 작가 트랙은 지방 거주 창작자를 집중 육성한다. 두 트랙 합쳐 140명을 뽑는다.
이 밖에 애니메이션 제작 인력 45명, 대중음악 비즈니스 전문가 120명, 대중문화예술 인력 450명도 키운다. 모두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직무 중심이다.
'게임인재원'은 2월과 6월 두 차례 교육생을 받는다. 게임업계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의 '뉴콘텐츠아카데미'는 AI 등 융복합 콘텐츠 장기과정 2기와 3기를 운영한다.
'콘텐츠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4~5월 신규 및 현업 인력 100명을 선발한다. 해외 시장 탐방과 수출 마케팅 이론, 실습 교육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준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통합 공고가 K-콘텐츠 산업 예비 창작자와 현업 전문가들의 성장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장르별 전문성과 첨단 기술을 겸비한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