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연 3.67%…석 달 새 0.49%P 상승
시중은행도 3%대 예금 속속 합류…만기자금 증시 이탈 방어전
시중은행도 3%대 예금 속속 합류…만기자금 증시 이탈 방어전
이미지 확대보기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날 공시한 전국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3.67%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연 3.18%와 비교하면 석 달 새 0.49%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지난 18일 기준 연 3.60%보다도 0.07%P 높아졌다. 24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86%로 나타났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도 주요 가입 기간을 중심으로 3%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12개월 연 3.36%, 24개월 연 3.22%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은 12개월 금리가 가장 높고, 정기적금도 12개월과 24개월 모두 3%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균금리 상승과 함께 연 4% 이상 정기예금 상품도 늘고 있다. JT저축은행과 더블저축은행은 최고 연 4.15%, 바로저축은행은 최고 연 4.0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출산과 미취학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최고 연 10% 금리 적금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에큐온저축은행도 최고 연 8%대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수신 잔액도 회복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 4월 말 100조6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99조5740억 원에서 한 달 새 1조 원 이상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조 원대를 회복했다.
은행권도 수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75%로 가장 높았다. 제주은행 J정기예금과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은 각각 최고 연 3.70%,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3.66%,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은 연 3.65%를 제공한다.
24개월 정기예금에서도 은행권 최고금리는 3%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BNK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24개월 기준 최고 연 3.40%,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은 연 3.35%, IBK기업은행 IBK더굴리기통장은 연 3.34%를 기록했다.
금융권의 수신 경쟁은 증시 투자 열기가 이어지며 만기 예금을 재예치하기보다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저축은행은 은행권보다 예금 의존도가 높아 수신 이탈이 조달비용 상승과 대출여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객 확보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까지 오르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만기 예금을 붙잡기 위한 금리 대응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저축은행은 예금 의존도가 높은 만큼 조달 기반을 지키기 위한 수신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