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미·이란 전쟁에
기준가격 전주 대비 10%대 '뚝'
전문가 "10년 이상 유지해야 세혜택"
기준가격 전주 대비 10%대 '뚝'
전문가 "10년 이상 유지해야 세혜택"
이미지 확대보기9일 금융권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 변액보험 내 국내 주식형 펀드 195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단순계산)은 이날 기준 115.5%다. 이는 지난해 1년 평균 수익률(73.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주식·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운용 실적이 클수록 더 많은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1.5레버리지인덱스재간접형’이 1년 수익률 1위(228.61%)를 기록했으며, 메트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 삼성생명의 ‘케이인덱스주식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코스피가 크게 치솟은 영향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초 2400선에서 연말 4200선을 빠르게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 한때 6300선을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이 지난주 이란과의 전쟁을 개전하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됐다.
변액보험 기준가격도 이 기간 크게 흔들렸다. 기준가격은 펀드 자산을 시장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당일 펀드의 순자산 가치를 펀드의 총좌수로 나눈 값에 1000을 곱해 계산한다.
1.5레버리지인덱스재간접형, 인덱스주식형, 케이인덱스주식형의 이날 기준 기준가격은 지난주 대비 각각 17.35%, 11.01%, 11.3% 크게 떨어졌다. 전주 대비 성장세가 이같이 꺾였음을 의미한다.
‘변액보험 강자’로 알려진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지수펀드(ETF) 국내신성장주식’ 상품의 기준가격은 전주 대비 5.34% 하락했다. 지난 2월 말 전체 수익률 120%를 기록했으나 중동 전쟁이 발발하고 상승폭을 일부 돌려줬다. 이 상품은 순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외 다양한 섹터ETF 위주로 투자한다.
순자산의 70% 이상을 KOSPI200지수 등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투자하는 교보생명의 ‘프라임인덱스형’의 기준가격도 일주일 전 대비 9.96%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 쇼크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 수익성도 주춤하고 있지만, 급한 마음에 계약 해지를 결정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변액보험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에 따라 최대 월납 150만원, 일시납 1억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전문가를 통해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승장, 하락장과 구분 없이 언제든 시장에 몸담는 참여자들이라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개인 약정에 따라 보증도 제공하므로 당장의 수익 변화에 급하게 결정하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