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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푸드서비스 키우고 해외 넓힌다…성장축 다변화

풀무원, 푸드서비스·해외사업 양축 성장 본격화
북미 급식 진출 추진…푸드앤컬처 1조원 눈앞
성장세 이어가지만 투자 확대에 재무관리 과제
풀무원 기술워 전경.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 기술워 전경.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푸드서비스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위탁급식을 비롯한 식품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기반도 넓히며 새로운 성장축을 키우고 있다. 다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와 계열사 지원이 이어지면서 재무 안정성 확보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풀무원은 사업을 지주, 국내식품제조유통, 식품서비스유통, 건강케어제조유통, 해외식품제조유통 등 5개 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식품서비스유통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식품제조유통은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푸드서비스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다. 지난해 매출은 92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기대된다. 풀무원식품을 제외하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성장을 이끈 것은 위탁급식 사업이다. 위탁급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푸드앤컬처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사업장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공항 컨세션과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식품서비스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1월 미국 현지법인 'Pulmuone FNC U.S.A'를 설립하고 북미 위탁급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해외 식품사업도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사업 기반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매출은 1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3%로 확대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ESG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S&P 글로벌의 2025년 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글로벌 식품기업 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식품기업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친환경 경영, 식품안전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에 따른 재무 부담은 관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8.7%, 총차입금은 8145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투자와 해외 사업 확대, 신종자본증권 수익분배금 지급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NICE신용평가는 국내외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재무구조의 유의미한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내수 식품시장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푸드서비스와 해외사업이 풀무원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미 위탁급식 사업 안착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 개선,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의 균형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평가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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