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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스타벅스 이어 2019년 무신사 광고물도 지적

이에 무신사 7년 만에 재사과
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마케팅에 활용한 기업들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질타한 것에 이어 과거 무신사의 광고 문구를 직접 거론하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2019년 무신사 광고 사진=SNS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마케팅에 활용한 기업들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질타한 것에 이어 과거 무신사의 광고 문구를 직접 거론하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2019년 무신사 광고 사진=SNS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마케팅에 활용한 기업들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질타한 것에 이어 과거 무신사의 광고 문구를 직접 거론하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무신사가 2019년 공식 SNS에 게시했던 ‘속건성 양말’ 광고 이미지를 공유했다.

해당 광고에는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이 대통령은 이 문구를 두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를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비판은 이날 오후 주재한 국무회의 발언으로도 이어졌다.

별도의 기업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와 무신사를 함께 겨냥한 듯한 뉘앙스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공동체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의 선이다. 금도라는 것도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고 상도의라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면 최근 광주 5·18 문제나,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표현이나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것도 한 개인이 구석에서 또는 몇몇 개인들이 술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공개된 장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조직적·체계적으로 그런 만행을 저지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이것을) 인간사회라고 할 수 있겠나. 꼭 형법이 정하는 처벌이나 물리적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한들 그렇게 하면 되겠나”라며 “사람에 요구되는 인륜 도덕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무신사는 이날 자사 뉴스룸에 입장문을 올려 과거 광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무신사는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사건 직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 직접 사과했고, 조만호 대표는 이후 7년간 회원 활동을 이어오며 반성의 뜻을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콘텐츠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검토하는 다중 검수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7년 전 뼈아픈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이라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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