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부가가치 높이고 증류식 소주 품질 강화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하이트진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가공용 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경기 이천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와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농산물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류식 소주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국내 주류 시장은 소비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전통주 출고액은 2019년 531억원에서 2022년 1629억원까지 증가한 뒤, 2023년에는 1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1%대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원재료와 제조 방식 차별화는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확대되는 배경이다.
양측은 향후 증류식 소주에 적합한 가공용 벼 품종 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 발효 및 증류 공정 고도화, 제품화 및 유통 확대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양측은 2024년부터 증류식 소주 제조에 특화된 전용 쌀 품종 ‘주향미’를 공동 개발해왔다. 하이트진로는 강원 홍천과 경기 이천에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원료 공급 기반 확보에도 나섰다.
이번 협력은 국산 쌀을 활용한 원료 경쟁력 확보와 함께 농가와의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이번 협력은 ‘주향미’를 기반으로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종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국산 원료 기반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우리 쌀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와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