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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백화점의 특별한 공간

국내 백화점, 고객이 머무르는 공간에 심혈 쏟는다
백화점에 호텔‧컨버전스‧전시 등 이색 콘텐츠 담아

김수식 기자

기사입력 : 2024-06-10 17:00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고객을 위한 공간을 기획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중앙 아트리움’. /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고객을 위한 공간을 기획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중앙 아트리움’. / 사진=신세계백화점.
“백화점도 이제는 데이트 코스가 됐어요.”

30대 직장인 박인환(가명) 씨의 최근 생긴 고민은 데이트 코스를 짜는 것이다. 박 씨는 “여자친구와 만난 지 두 달 정도 됐다. 아직 연애 초반이라 데이트 코스를 짜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며 “최근 백화점에 다녀왔는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전에는 선물을 살 때만 가던 곳인데 이제는 데이트로 하루 보내기에 이만한 데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모습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머무르게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백화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고객을 위한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에 밀리기만 했던 오프라인이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새로운 공간 창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찾아와 즐기는 공간을 꾸준히 만들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날 새로운 공간을 공개했다.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가 전국 1번점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JW메리어트 호텔과 호텔 오노마를 통해 쌓아 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공간으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단 하나의 기준으로 삼았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그리고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이 결합된 ‘고객 환대의 장(場)’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하우스(집)’라는 이름에 나타나듯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다. 집에는 사는 이의 취향과 안목이 깃들기 마련이란 점에 착안해 오직 신세계만이 큐레이팅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식사 공간(푸드홀)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최고의 환대를 받으며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부터 여느 유통시설과는 확연히 다르다. 호텔 로비처럼 사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조명으로 곳곳에 예술 작품도 걸었다. 공간 설계에 참여한 홍콩의 인테리어 에이전시 AWOS 측은 “‘집의 감각을 녹인 리테일 공간’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시도로, 인테리어 업계에도 의미 있는 결과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이 중 푸드홀은 한층 수준 높은 미식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역사와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맛집, 그리고 가장 화제성 높은 F&B 기획자·셰프와 신세계백화점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가 들어선다. 쇼핑 중 간단히 한 끼 때우는 곳이 아닌, 사교모임과 비즈니스미팅에도 손색없는 고품격 미식 공간을 표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숍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식 공간을 중심으로, 한층 감도 높은 상품과 아트 전시를 아우른 ‘신강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고객의 마음을 채우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을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쌓아온 유통 역량과 쇼핑의 미래 가치를 결집한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표방한다. ‘타임빌라스’의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고, 쇼핑몰이 가지는 ‘다양성’을 백화점에도 반영해 쇼핑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시 공간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최근 유의미한 성과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내 전시공간 ‘알트원(ALT.1)’의 누적 유료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 공간에 머무르던 리테일의 개념을 예술적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대표 문화복합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오는 9월 18일까지는 ‘서양 미술 800년_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를 진행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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