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OLED 패널 매출액 42조 원...LG디스플레이 OLED TV패널 올해 800만대로 늘려

삼성전자가 내년에 첫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TV를 출시해 LG OLED TV와 맞대결을 펼친다.
TV용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내년에 QD-OLED TV를 내놔 LG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Q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QD-디스플레이 상용화와 LCD 공급 연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QD-OLED는 고색재현 면에서 특별한 강점이 있어 모니터, TV 등에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나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여긴다. 장점은 OLED보다 더 밝고 번인(Burn-in: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 문제도 거의 없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OLED 패널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니아는 올해 글로벌 OLED 패널 매출액이 380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97억 달러(약 32조8000억원)보다 28% 증가한 것이다.
옴니아는 또 올해 OLED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56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OLED 패널을 탑재한 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는 글로벌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일본 파나소닉도 주력 OLED TV를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 'CES2021'에서 공개했고 세계 TV시장 3위 업체 소니도 OLED TV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TV에 붙어있는 브랜드명은 제각각이지만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부 공급했다"며 "현재 전 세계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0만대분 수준이던 OLED TV 패널 출하량을 올해에는 700만∼8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