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연대,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 등 안건 제안해
주주제안 통해 차바이오텍 그룹 정상화 도모
주주제안 통해 차바이오텍 그룹 정상화 도모
![차바이오텍과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그룹 전경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7140024006993d7a51010222114721494.jpg)
7일 차바이오텍 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행동플랫폼 '액트'를 통한 주주제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은 3%의 차바이오텍 지분만 모이면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할 수 있다. 앞서 주주연대는 이번 주주제안 전부터 연대를 시작하고 있었기에 3%는 손쉽게 모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주주연대가 내놓은 제안으로는 △집중투표제를 통한 사외이사 2인 선임 △감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2건 △1년 이내 최대주주 차 소장 등기임원 선임을 통한 책임경영 촉구 △비핵심자산 매각 및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 및 결의 △주요 연구개발 계획에 대한 보고 및 결의 등을 제안했다.
정관 변경 내용은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100분의 10을 초과하는 신주발행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한 승인 명문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등이다.
다만 차 소장 책임 경영 촉구와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보고, 연구개발 개발 계획 보고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이 부결되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낮은 주가와 주주환원 정책 부재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 한 후 갈등이 심화됐다.
주주연대는 특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상증자 발표 당시 차바이오텍은 마티카홀딩스와 차헬스케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연대는 수익성이 나지 않고 문어발식 사업하는 것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감사를 선임해 제대로 확인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사선임 안건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이미 오프라인을 통해 연대하던 사람들의 지분이 충분한 상황이기에 3%의 지분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절차가 끝나고 이르면 다음 주에 송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