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안전공제중앙회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언제 1년이 흘렀나 싶다. 취임 이후 '현장이 답이고, 홍보가 답이다'는 평소 생각대로 전국에 있는 학교와 학생안전체험관 등을 바쁘게 누볐다. 우리나라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이라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사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해 9월 18일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학교 안전 대국민 홍보캠페인 및 선포식’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를 계기로 12월에는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안전강화를 위해 도서벽지 및 특수학교를 방문해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지원하고 사고 예방 물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외부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 공제중앙회는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상식에서 학교안전사고 예방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3년 안전문화대상’에서 장관 표창을 받아 그 위상을 굳건히 했다. 공제중앙회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또 조직혁신을 위해 법무 지원 담당, 학교안전사고 예방 연구원을 조직 개편해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최근 학교 안전 선진사례 조사를 위해 국외체험 연수를 하기도 했다. 글로벌 정책교류와 협력을 위한 향후 추진계획이 있는지.
"안전공제중앙회는 전국 17개 시·도 학교공제회 학교 안전 담당자들로 구성된 선진사례 조사 국외체험연수단과 함께 지난 8일부터 6박 8일간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했다. 연수단은 선진화된 학교 안전 정책을 찾아 벤치마킹 요소와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또 학교 안전 주요 이슈인 학교폭력, 교권침해 대응과 관련한 정책사례 조사도 마쳤다. 국외 연수는 선제적인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기반 마련, 사고 예방계획 수립의 고도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폭력·교권침해 대응의 3가지 정책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안전공제중앙회는 이들 연수단과 함께 오는 6월 호주와 뉴질랜드, 11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방문해 심도 있는 연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공제중앙회의 올해 역점 사업은.
"오는 9월 ‘2024 세계 학교 안전 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열어 선진국의 학교 안전 정책 전문가 기조 강연 및 토론, 국가별 정책사례 전시회를 통해 국제적인 학교 안전 정책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17개 시·도에 학교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 국민이 학교 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안전공제중앙회의 운영 방향은, 최종 목표는.
"학교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을 하나로 통합해 학교안전공단(가칭)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공제중앙회 외에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교육환경보호원 등이 교육부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기관들의 업무를 통합해 원스톱서비스로 운영한다면 서비스 제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 유사·중복된 사업의 통폐합 등을 통해 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공제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학생 개인이 잠재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공제중앙회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