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주식예탁증서 공모가 대비 4% 하락 마감
반도체 지수 약세와 AI 설비 투자 부담 우려에 투자 심리 위축
주가 흔들림 속에서도 엔비디아 협력 한반도 데이터센터 사업은 추진
반도체 지수 약세와 AI 설비 투자 부담 우려에 투자 심리 위축
주가 흔들림 속에서도 엔비디아 협력 한반도 데이터센터 사업은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7월 27일(현지시각), 반도체주 투매와 공모주 시장 부진 여파로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28일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 SK하이닉스 ADR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공모가 149달러선 무너진 SK하이닉스 미국 ADR
SK하이닉스는 7월 9일 주당 149달러(약 21만 8500원)에 주식을 판매했다. 이어 7월 10일 265억 달러(약 38조 8400억 원) 규모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는 올해 미국 증시에서 발생한 가장 큰 상장 거래 가운데 하나다.
최근 거래에서 주가는 장중 10% 밀려 최저 139.01달러(약 20만 3780원)까지 떨어졌다. 27일 종가는 상장 가격보다 4% 하락한 143.02달러(약 20만 9600원)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스페이스엑스와 더불어 올해 공모가를 밑도는 대형 신규 상장 사례로 남게 됐다. 시장에서는 대형 공모주를 향한 투자자 시선이 신중론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지수 약세와 AI 투자 부담 우려
반도체 지수의 지속적인 약세가 이번 하락을 이끌었다. 해당 지수는 5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채무 불이행 방지 보증 비용이 오른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7500억 달러(약 1099조 50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부담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넓어졌다.
엔비디아와 SK텔레콤의 한반도 데이터센터 협력
주가 약세와 별개로 엔비디아와 펼치는 인공지능 사업은 이어진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손잡고 한반도에 2기가와트(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이는 150만 가구가 쓰는 전력과 맞먹는 규모다. 첫 번째 시설은 SK텔레콤이 건설을 맡아 내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공모가 회복 여부가 시장 신뢰를 다시 얻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