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300억 달러(약 4조3350억 원) 규모 오픈AI 투자와 관련해 “마지막 투자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열린 모건스탠리 테크놀로지·미디어·통신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최근 오픈AI 투자에 대해 “아마 마지막 투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지난해 9월 논의했던 1000억 달러(약 144조5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그 이유는 오픈AI가 상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오픈AI 투자 300억 달러…1100억 달러 펀딩 일환
엔비디아의 이번 300억 달러(약 4조3350 억원) 투자는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총 1100억 달러(약 158조9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의 일부다. 이 투자에는 아마존의 500억 달러(약 72조2500억 원) 투자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300억 달러(약 43조3500억 원) 투자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이번 투자와 함께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스템인 ‘베라 루빈’ 기반 인프라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기가와트(GW)의 추론 연산 능력과 2기가와트 규모의 학습 연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수년간 오픈AI의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맞춰 투자하는 방식으로 논의됐던 기존 1000억 달러 투자 구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CNBC는 전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투자한 100억 달러(약 14조4500억 원)도 마지막 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앤트로픽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AI 산업 핵심 공급자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며 AI 산업의 핵심 공급자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AI 산업의 수요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추론 연산으로 이동하면서 엔비디아의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추론 연산에 특화된 신규 칩을 개발 중이며 오픈AI가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지난달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추론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아마존의 AI 칩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