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6인승 모델Y L’ 출시 예고…휠베이스 3040mm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휠베이스가 확장된 6인승 전기차 ‘모델Y L’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모델은 기존의 모델Y보다 더 긴 휠베이스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웹사이트에 휠베이스 3040mm의 6인승 모델Y L 관련 등록 자료를 게시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확장형 모델 Y로 차량 길이가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이날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델Y L, 가을에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산업부 등록 자료와 일치하는 차량 이미지도 공개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Y를 비롯해 모델3, 모델S, 모델X 등 다양한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 기가팩토리3을 통해 모델Y와 모델3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이번 모델Y L의 등장으로 중국 시장 내 SUV 라인업 다변화와 고급화 전략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테슬라의 글로벌 최대 판매 시장 중 하나로 현지 제조와 정부 등록이 향후 차량 판매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구조다. 테슬라가 공식 출시 전 산업부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 등록을 먼저 진행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절차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모델Y L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 성능 사양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