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신작 '3각편대' 앞세운 NC 김택진…"장르 다각화 이어갈 것"

"지난 8년 동안 지스타에 부스를 내진 않았어도 꾸준히 행사를 봐오면서 느낀 것은 게이머들이 새로운 세대로 교체되고, 소외됐던 장르들이 주류로 편입됐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 속에서 엔씨소프트(NC)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찾고자 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현장을 찾은 김택진 NC 대표가 개막식 직후 한 말이다. NC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B2C(기업 대 소비자)관에 단독 전시 부스를 열었다.

NC는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성인 대상 MMORPG로 명성을 떨쳐왔다. 차기작으로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또한 개발 중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시연대 형태로 소개된 게임은 수집형 RPG 'BSS'와 캐주얼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가칭)'이었다.

NC는 이러한 시연작들을 소개하기 위해 16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동 발표·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고기환 'BSS' 총괄 프로듀서(PD)와 강형석 '배틀 크러쉬' 총괄 PD, 배재현 'LLL' 총괄 PD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각 실무자들은 장르와 타겟 이용자층 다각화를 꾸준히 강조했다. 고기환 PD는 "BSS는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이나, 계승을 넘어 '새로운 IP'가 될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석 PD는 배틀 크러쉬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 게임으로 준비했으며,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도 긍정적 피드백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배재현 PD는 LLL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고 말했다.

NC는 이번 전시 부스에서 TL과 3종의 시연작 외에도 기존에 출시한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현장 플레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랙티브 슈팅 게임 '프로젝트M(가칭)', MMO전략 게임 '프로젝트G(가칭)' 등도 소개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여러가지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과 함께 내년,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며 "장르적 측면에서 NC가 열심히 준비해 온 것들을 차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