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원신 개발사 미호요가 운영하는 글로벌 법인 호요버스는 지난 14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에 '원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개장 일주일이 흐른 뒤인 20일, 스토어 오픈 3시간 전인 7시 30분에는 수많은 고객들이 줄지어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게임 속 인기 캐릭터 '라이덴 쇼군'의 상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섰다고 밝힌 한 게이머는 "매 행사마다 성별을 불문하고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며 "특히 휴가 나온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줄 선 것을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원신'은 미호요가 지난 2020년 9월 28일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은 출시 후 2년 동안 37억달러(약 5조30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화웨이 앱 마켓·텐센트 마이앱 등 중국 로컬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출시 초창기부터 게임을 즐겨왔다고 밝힌 한 팬은 2년째 계속되는 인기의 요인이 '팬들을 위한 재투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6주 단위 업데이트 일정을 지키면서 신작 하나를 내는 수준의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게임은 원신 뿐"이라며 "돈을 쓰는 만큼 양질의 보답이 따라오니 기꺼이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올해 호요버스는 국내에서 현대백화점 팝업 스토어 외에도 △4월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원신' 포토존 설치 △5월 하나카드와 제휴해 '원신' 체크카드 발급 △7월 서울 세빛섬 '원신 여름 축제' 등의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지난 9월에는 2주년을 맞아 '페이트 제로', '귀멸의 칼날'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포테이블과 협업, '원신' 공식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2일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OST로 유명한 사기스 시로 작곡가와 할리우드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을 섭외해 '원신'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였다.
신촌 현대백화점 '원신' 팝업스토어는 굿즈존·포토존·미니게임존·도넛존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23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