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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하양송이',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어른~아이 입맛잡은 그 맛은?

기존 초코송이를 하얀색 치즈맛 초콜릿으로 재탄생
새로움 추구 1020세대 호기심과 어른들 안주로 인기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1-01-29 05:00

오리온의 신제품 '하양송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의 신제품 '하양송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초코송이'의 자매품 '하양송이'가 출시 초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이지만 벌써 초코송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오리온은 하양송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1분에 22개 이상 팔린 셈이다.

지난달 출시한 하양송이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채널인 편의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일 평균 판매량이 50% 이상 늘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초코송이 대비 1.5배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국 편의점·이커머스 채널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과는 기존 초코송이를 하얀색 치즈맛 초콜릿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움을 추구하는 1020세대의 호기심을 끄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이 즐겨 먹는 간식인 치즈케이크와 치즈볼의 ‘단짠(달콤+짭짤)’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호평이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족이 늘며 가성비 높은 와인 안주로 하양송이를 곁들이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익숙한 기존 스테디셀러나 히트 상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다양한 '리크리에이션' 제품을 선보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1020세대를 겨냥해서 추로스를 접목해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2020년 하반기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8월 겉면을 노란색으로 리뉴얼한 초코파이 바나나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양송이가 파격적인 외관과 젊은 세대의 입맛을 반영한 달고 짠 맛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이들 간식과 어른들 와인 안주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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