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홀드백(한 편의 영화가 다른 수익 창출 과정으로 중심을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 기간을 두고 마찰을 빚었던 멀티플렉스 극장과 넷플릭스가 협업을 맺은 것이다. 메가박스는 그 선두에 나서 오는 연말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4편을 상영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멀티플렉스 3사 중 가장 먼저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체에 빗장을 풀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지난 11일에 개봉한 ‘힐빌리의 노래’는 위기의 가족이 진짜 버팀목이 되기까지의 감동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뷰티풀 마인드’로 제74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에이미 애덤스와 글렌 클로스 두 배우의 명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
‘맹크’는 지난 18일 개봉했다.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며,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영화 개봉 당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개최된 GV(관객과의 대화) 행사 티켓은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고 알려졌다. 오는 12월 2일에도 코엑스점에서 정성일 평론가의 GV 행사 일정이 잡혀 있다.
12월 개봉작 2편은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상영된다. 메가박스의 사운드 특별관인 MX관과 차세대 프리미엄 상영관 돌비 시네마로 ‘사운드 샤워’를 경험할 수 있다.
12월 2일 공개되는 ‘더 프롬’은 토니상 7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 영화다. 할리우드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 등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제작 소식과 동시에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구가 종말을 맞이한 가운데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영화다.
메가박스는 이번 넷플릭스 영화 상영을 기념해 멀티플렉스 최초로 넷플릭스와 협업 기획한 관람 행사를 벌인다.
오는 12월 20일까지 넷플릭스 영화 개봉작 4편을 메가박스에서 모두 관람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10명을 선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굿즈 패키지’(▲담요 ▲그립 톡 ▲노트 ▲우산)와 돌비 시네마 오리지널 굿즈, 돌비 시네마 2D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또 다른 20명에게는 돌비 시네마 오리지널 굿즈와 일반 2D 초대권 1매를 준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질 좋은 넷플릭스의 작품을 큰 스크린과 완벽한 음향 설비를 갖춘 극장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인식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