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핀테크 스타트업 ‘우디’와 협업해 서울 5개 매장(강서점‧목동점‧영등포점‧잠실점‧중계점)에서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외화 동전의 경우 특정 은행 지점에서만 환전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서비스 도입으로 환전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방치돼 있던 외화를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여행 후 생긴 외화를 원하는 국가의 화폐로 바꿔주거나 ‘버디코인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들 기능은 우디의 전용 키오스크에 탑재됐다.
키오스크에 동전을 넣는 즉시 실시간 환율이 적용된다.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화폐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버디코인 앱에서 미리 환전 예약‧계좌이체를 마치고 키오스크에서 외화(총 11개국 화폐)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버디코인 포인트는 버디코인 앱에서 각종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한 전자 화폐다. 우디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을 비롯한 20개국의 화폐를 버디코인 포인트로 모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를 올 하반기까지 서울 지역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수도권 전 매장, 2022년까지 전 지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안부현 홈플러스 A&A사업팀 과장은 “앞으로도 우디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할 기회를 늘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