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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부정 채용 의혹' 연루 케이뱅크 압수수색

이효정 기자

기사입력 : 2019-04-04 21:00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KT부정 채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서가 특정인을 부당하게 채용하는데 가담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본사의 은행장실과 경영기획본부장실을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KT가 지분 8%를 갖고 있는데 심성훈 은행장은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옥성환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전 회장의 비서팀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2012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 당시 이들이 이 전 회장의 비서로서 부정 채용 의혹 사건에 연루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T가 당시 공개 채용 과정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로부터 청탁을 받거나 이 전 회장이 염두해둔 지원자를 따로 분류해 평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하고도 최종 합격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도 이런 지원자 중 한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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